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

삼성자동차(현 르노코리아)

故 이건희 회장이 자동차 애호가였던데다가 현대그룹('현대는 삼성이 하는 건 다 하는데 삼성은 현대가 하는 걸 다 못 함'이라는 얘기가 돌았음)과의 라이벌 의식까지 더해져서 자동차 업계 진출은 삼성의 숙원 사업이 됐음

노태우, 김영삼 정부에 여러 차례 불허를 받은 끝에 1994년, 드디어 삼성은 승용차 사업 허가를 받음 

삼성자동차의 처음이자 마지막 차인 SM5는 평가가 꽤 좋았고 품질도 괜찮았지만(아직도 쌩쌩하게 굴러다니는 SM5 1세대가 엄청 많이 보일 정도로) IMF 때문에 적자나고 1999년 법정관리를 받은 뒤 결국 2000년 르노한테 팔려서 '르노삼성자동차'로 바뀜

삼성자동차의 실패는 아직도 삼성에게 아주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