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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단체들, 광주서 나흘째 '정율성 공원 사업' 반대 집회… "강기정 시장 답변하라"

뉴데일리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1914~1974) 기념사업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대한민국 호국보훈단체 연합회의 대규모 집회가 나흘째 광주에서 이어지고 있다.

연합회 소속 전몰군경유족회·미망인회 등 2개 단체는 광주 남구 양림동에 조성된 정율성거리에서 회원 6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집회를 지난 2일 오후 열었다.

이들은 광주에서 태어났으나 중국으로 귀화한 뒤 조선인민군행진곡·중국인민행방군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며 광주시에 사업 전면 철회를 지난달 30일부터 연이어 촉구하고 나섰다.

미망인회 관계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1주일 이내로 답변을 주기로 했다"며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재차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국가보훈부와 광주광역시 갈등이 거세지면서 '관제데모' 논란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국 보훈단체 회원 1900여명은 지난달 30일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집회를 열었는데, 일부 언론은 관제데모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보훈부가 관변단체를 동원해 반대 집회를 열었고, 참가자들의 수송·점심 비용 등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달 31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정율성 기념사업 논란과 관련 "보훈부가 관변단체를 동원, 관변시위를 주도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보훈부는 광주를 왜곡시키는 관제데모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보훈부는 관제데모 의혹에 대해 "이는 가짜뉴스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지난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나라에서 관제시킨다고 데모를 하겠냐"며 "정말 막무가내로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강 시장이 지금 상당히 코너로 몰린 것 같다"며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뭔가 대답할 그런 것이 없으니까 자꾸 변방에 있는 이런 것을 자꾸 트집을 억지로 잡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은 우리 보훈단체 회원분들이나 또 광주의 5·18 세 개 단체 회원분들, 단체장들 이런 분들을 완전히 모욕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9/03/20230903000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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