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사립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사립학교라 그런지 교칙이 굉장히 시대에 뒤쳐집니다. 두발 규제부터 복장 규제(외투 입을 시 교복 마이까지 전부 착용한 위에 입어야함), 심지어는 등교길에 학교 정문에 차를 세우는 것도 차종에 따라서 위화감을 조성한다느니 하는 이유로 교문 멀찍이 있는 큰길에 차를 대랍니다. 몇번이고 학생들이 이런 교칙에 수정을 건의했지만 학교측에서는 묵인하기만 할 뿐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청에 문의를 한 학생도 있고 인권위에 신고한 학생도 있지만 인권위가 권고 조치를 내린다고 학교가 교칙을 바꿀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제 머리카락 마음대로 기르겠다는데 거기에 벌점을 부과하지를 않나 벌점을 부과하는 방식조차도 사실상 교사들 마음대로 부과합니다. 교칙상으로 생활점검기간에 두발이나 여타 교칙에 위배되는 부분이 걸렸을 때 5점 , 이후 재검해서 교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5점 이런식인데 위 규칙이 있으면 위 규칙으로 적용해야 하는데 추가로 교사지시불이행이라는 희대의 사기 규칙을 걸어서 지들 맘에 안들면 10점씩 때립니다.
덕분에 다음주에 학생 선도 위원회 열리겠네요 허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맞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는 원하는 곳을 가는 것도 아니고 저 또한 지망하는 학교가 아닌 뺑뺑이 돌려서 나온 학교가 여기인지라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그냥 자퇴를 하면 되는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자퇴를 하기엔 이미 2학년이라 늦은 감이 있고 어차피 자퇴할 거 같으면 학교랑 끝까지 대립하면서 퇴학당할 때 까지 개길 생각입니다.
전 제가 머리카락 기르는게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의 자율권에 의해 존중받는 아무 문제없는 일이라고 보는데 학교는 민주시민 교육을 하면서 학생들의 건의는 묵살하고 자기들 편의대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너무나 화가납니다. 혹시나 제 상황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
학교 교칙이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겠지?
그걸 물어봐라 교칙이란 게 교육에
어떤 목적으로 있는건지
학생들의 무얼 위해 존재하는지
대답을 확실하게 해주시는 분이
있길 바란다.
그리고 벌점 부과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음 팩트체크
뭐 그래보임🤷🏻
두발 규제나 복장 규제 관련 완화해달라는 입장의 건의 사항을 보낼 때 마다 묵묵부답으로 있거나 우리 학교가 다른 학교들의 기준이 되어야지 다른 학교랑 비교하지 말라는 식으로 논점 흐리기만 하네요 ㅠ
아직도 이런학교가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