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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전이다.

본질을바라보자 (117.110)

지 앞길에 방해 될까봐 작전하는거다.

 

홍준표, 작심하고 '안희정 사건 임종석 기획설' 돌출발언했나

청와대측 회동 내용 공개 늦어져... "(청와대가) 사태 심각성 인지했다" 분석도

글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mail protected]

 

여야 5당대표가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오찬 회동에서 한국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 측 참석자들은 이날 문 대통령이 등장하기 전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먼저 여야 대표를 맞았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가장 먼저 나타났다. 홍 대표는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에게 “안희정이 그렇게 되는 것 보고, 이 놈의 정치 참 무섭다”고 말했다.

또 “안희정이, 임종석이 기획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안희정 사건 딱 터지니까 밖에서는 임종석이 기획했다고 하더라고…”라고 ‘음모론’을 꺼냈다.

 

홍 대표는 임 실장에게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뼈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표님이 (미투운동으로) 무사하니 저도 무사해야죠”라고 받아쳤다.

 

홍 대표가 발언한 '임종석 기획설'은 미확인 정권암투설을 확산시키면서 문재인 정부 도덕성에도 치명타를 줄 수 있는 내용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투운동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해 터닝포인트로 삼고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는데 홍 대표가 작정을 하고 청와대 회동 전 발언을 내놨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각 정당 대표의 모두발언이 나온 지 2시간이 넘는 동안 풀 취재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 홍 대표 돌출발언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이때문에 홍 대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청와대에서도 인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차례로 도착했다. 홍 대표는 다시 “안희정 꺼 보니까 진짜 무섭다”고 했다. 이에 추미애 대표는 “대한민국 남성들이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별로 없을걸”이라고 대꾸했다.

유승민 대표도 “아니 그렇게 얘기하시면 저는 당당합니다. (지난) 1월 25일부터 당당하다고 말해왔어”라고 말했고,  이에 추미애 대표는 “유승민 대표님은 빼드릴게요. 사모님이 저랑 경북여고 동창이라서…”라고 농담을 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어쨌든 지금 발 뻗고 잘 수 있는 것은 여자들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입장하면서 영수회동 첫 참석자인 홍준표 대표에 “아유, 홍 대표님이 그렇게 반가워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추미애 대표는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진작 오시지”라며 거들었다. 홍 대표는 이정미 대표와 악수를 하면서 “여성들과 악수 잘 안한다”고 농담을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홍준표 대표는 '임종석 기획설'에 대해 “농담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5당 대표의 미투 관련 대화 내용.

 

-홍준표 대표 “미투 운동인데 무사한 걸 보니 참 다행입니다”
-임종석 실장 “대표님도 무사하신데 저도 무사해야죠”
-홍준표 대표 “(농담조로) 안희정 사건 딱 터지니까 제일 첫번째 (얘기가) 임종석이가 기획했다(는 것)”
-임종석 실장 “그러나요?”
-홍준표 대표 “임 실장이 기획했다고 이미 소문 다 퍼졌어”

(추미애·유승민·이정미 대표 등 입장)
-홍준표 대표 “요즘 나는 밖에 나오면 여성분들하고 악수를 잘 안 합니다. 혹시 악수 잘못하면 미투 운동에 또…”
-추미애 대표 “아, 악수 잘해야 돼요”
-홍준표 대표 “내가 안희정 사건 어제 보면서, 야… 정치판 진짜 무섭다.”
-유승민 대표 “무섭죠”
-홍준표 대표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에서 살기가 어렵게… 하루 아침에”
-추미애 대표 “대한민국 남성들이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별로 없을걸”
-유승민 대표 “아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는 1월 25일부터 제일 먼저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추미애 대표 "아,(웃으며) 유승민 대표님은 빼 드릴게요. 사모님이 저랑 경북여고 친구에요. 그래서 빼 드릴게."

-유승민 대표 "뺴 주고 안 빼주고가 아니라..."

-조배숙 대표 "어쨌든 지금 발 뻗고 자는 사람들은 저희 여성들입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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