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美 국내정책위원장 만나 한미 협력 방안 논의

우리나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통합위)가 미국 대통령 직속 국내정책위원회(DPC)와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니라 탠든 DPC 위원장을 만나 면담을 했다고 통합위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16일 5박7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했다.

DPC는 백악관 내에서 국내 정책 안건의 개발 및 실행을 주도하는 위원회로, 국민통합 등 국내 정책과 프로그램을 대통령이 공표한 목표화 일치시키고 국내 정책이 일관되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관리한다.

김 위원장은 탠든 DPC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자 '청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통합위의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탠든 위원장은 정신보건, 이민자 문제 등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유니티 어젠다가 통합위의 어젠다와 유사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과 탠든 위원장은 통합위와 DPC 간 보다 적극적인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 의회 친한파 협의회체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민주·공화당 하원의원 3명, 우드로윌슨센터(WWC) 소장, 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 미 국무부 한국 담당 정보분석팀 등을 면담하고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뉴욕시 이민처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주민이 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경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으며 이주민 지원 정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