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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의 야윈 모습과 문재인의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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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전 의장 "장관님 살이 많이 빠져"

 

사진=조선DB. 편집=월간조선.
 

이순진 전 합참의장은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훌륭하고 강직한 인품으로 성실한 삶을 살아와 부하들에게 존경받는 장수다. 

 

이 전 의장은 40여 년 동안 군에 몸담으면서 부부 동반으로 해외여행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야전 지휘관 시절 당번병을 두지 않고 병사들을 각별히 챙겼다. 이런 이 전 의장이 가장 존경하는 군 선배는 김관진 전 장관이다. 

 

이 전 의장의 말이다. 

 

"내가 3사(3사 14기) 출신인데 우리 장관님은 나를 육사 후배들과 똑같이 대했다."

 

이 전 의장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김 전 장관에게 갖은 모욕을 줄 때 묵묵히 곁을 지켰다. 

 

이 전 의장은 김 전 장관의 사이버사 댓글 공작 지시 및 정치 관여 혐의 결심공판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는 문재인 정부가 '이순진 국방장관 임명'을 취소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장관님 잘나갈 때는 뒤에 쭉 줄 섰던 사람들이 힘들 때는 보이지 않는 게 말이 됩니까?"

 

자신이 생각한 군인의 의리, 도리와 장관직을 바꾼 셈이다. 

 

이순진.jpg

2016년 10월 7일 이순진(오른쪽)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용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현 경호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두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때 망가진 국방 혁신을 이루기 위해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회(국방혁신위원회 산하) 설치했는데, 위원장이 김 전 장관 부위원장이 이 전 의장이다. 

 

이 전 의장은 "장관님 살이 많이 빠졌다"며 "지난 5년간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했다. 

 

실제 최근 김 전 장관을 만난 이들 중에는 "문재인 정부의 '김관진 사냥'이 얼마나 심했으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는 인물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김관진 사냥’이 시작됐다. 사드 추가 반입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청와대 조사가 신호탄이었다. 사드가 추가로 들어온 것은 언론 보도로 다 아는 사실인데 대단한 은폐라도 되는 양 난리를 쳤다. 

 

군 정치 댓글 지시, 세월호 조작, 세월호 유족 사찰, 계엄령 문건, 차기 전투기 기종 결정, 제주 해군기지 정치 중립 위반 등 김관진을 겨냥한 혐의가 차례차례 등장했다. 이 혐의가 안 되면 저 혐의, 그것도 안 되면 또 다른 혐의를 들췄다.  

 

김 전 장관이 야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를 찍었다. 그리고 '평산책방'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도 열었다. 수염도 길렀다. 여유로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자주 공개된다. 퇴임 때나 지금이나 외형적으로 전혀 변화가 없다. 

 

문재인 정부가 '김관진 사냥'을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김 전 장관이 북의 도발에 원칙적으로 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의 야윈 모습과 수염 기른 문 전 대통령의 웃는 모습. 달라도 너무 다르다.

 

월간조선

http://m.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7686&Newsnumb=20230517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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