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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태영호 후원금 쪼개기 의혹' 등 수사 착수

뉴데일리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후원금 쪼개기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특별수사본부에 배당됐다.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태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1부(부장 김명석)에 배당했다고 10일 밝혔다.

후원금 쪼개기 의혹 사건은 태 의원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본인 지역구 기초의원들 본인과 가족, 지인들 명의로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8일 본인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5시간가량 이어진 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논의를 이날까지 미뤘다.

해당 의혹을 부인하던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의 녹음파일에서 비롯된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도 공수처 특별부사본부(부장 이대환)에 전날 배당됐다.

특수본은 처장 직속 비직제 기구다. 다른 부서와 달리 차장이나 부장을 거치는 과정 없이 처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지시받는 구조다. 공수처는 지난 2월24일 상반기 검사 전보 인사를 내면서 수사기획관 이대환 부장검사와 수사3부 차정현 부부장검사를 특수본에 배치했다.

아울러 공수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관련 '이정근 녹음파일 유출' 사건을 수사2부(부장 김선규)에 배당했다. 이 전 부총장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성명불상 검사를 고소한 이 사건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이첩됐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5/10/2023051000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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