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더불어민주당 원내사령탑에 3선 박광온…온건파 친이낙연계 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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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에서 홍익표·박범계·김두관 의원 따돌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 입법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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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박광온 의원[사진=연합뉴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친이낙연계인 3선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후보자들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4명의 후보가 경쟁해 당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박범계(3선)·김두관(재선) 의원을 따돌렸다.
박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성격으로 계파를 따지지 않고 당내 구성원들과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당의 중점 과제가 있으면 확실히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을 주도한 바 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으나 공천받지 못했다.
이후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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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후보들이 인사하고 있다.왼쪽부터 박광온, 박범계, 김두관, 홍익표 후보.[사진=연합뉴스]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는 공보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서 활동했다.
이낙연 대표 시절에는 당 요직인 사무총장을 했고, 20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역시 이 전 대표를 도왔다.
이처럼 당 요직을 두루 거친 데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주변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협상력이 필수인 원내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로 나선 박홍근 의원에게 밀려 쓴맛을 봤고, 올해 재수 끝에 당선됐다.
친낙계 중진인 만큼 친명계 중심의 지도부에서 계파 균형을 잡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전 기간 "당의 단합과 통합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해 희망을 만들어 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 당에는 소통과 균형이 부족하다. 당의 균형을 잡는 보완재 역할을 하겠다"며 시종일관 통합을 강조했다.
전남 해남(66)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 등 방송 기자로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민주당 수석대변인,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공동단장,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검수완박 주도면 강경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