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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와 경제를 총망라한 동맹관계 강화안을 발표했다. 안보 뿐 아니라 경제와 첨단기술 등에서 양국의 협력을 역대 최고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깊이와 외연을 더욱 확장하고, 미래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러한 우리 대화의 결과는 오늘 채택된 공동성명에 잘 담겨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공동성명 채택의 핵심 성과로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경제안보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한미동맹 사이버·우주로 확장 ▲미래세대 교류 지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조 심화 등을 꼽았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워싱턴 선언, 한국전 명예훈장 수여자 신원확인에 관한 공동성명,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 대화 출범 공동성명, 과학기술공동성명, 한미 우주탐사 공동성명 등 6개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특히 워싱턴 선언을 통한 양국의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NCG) 출범이 이번 회담의 성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하여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통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간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공격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한미는 이날 회담을 통해 한미일 3각 공조에 대한 양국 정상의 의지도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면서 "우리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한미는 같이 협력함으로써 일본과의 3자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 지역의 미래가 보다 자유롭고 번영하고 안보가 담보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국가안보실(NSC) 간 '차세대 신흥·핵심기술대화'를 신설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퀀텀 등 첨단기술 관련 공동연구·개발과 전문인력 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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