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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 나눠줄 돈봉투 마련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녹취록 분석을 통해 봉투를 전달받은 10명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특정해 소환할 것으로 전해진다.
1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강 감사위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윤 의원이 먼저 돈 봉투를 요구했다'고 말한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
2021년 4월24일 녹음된 녹취록에는 강 감사위원이 이 전 부총장에게 "관석이 형이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을 좀 줘야 되는 거 아니냐' 나한테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고민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돈이 최고 쉬운 건데"라고 했다. 이 전 부총장은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 전 부총장은 같은 달 27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돈 봉투 10개를 윤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전 부총장이 강 감사위원에게 6000만원을 받고, 이를 다시 윤 의원이 전달받아 민주당 의원 10명에게 나눠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강 감사위원이 민주당 대의원 등에게도 총 3000만원 가량을 수십만원이 든 돈 봉투로 나눠 전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이날 "녹취록은 다른 상황에서 다른 취지로 한 발언을 상황과 관계없이 마치 봉투를 전달한 것처럼 단정해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13/20230413002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