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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뒤늦은 반성…"의원들과 소통 충분하지 않았다"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벌어진 당 내홍을 의식한 듯 "(의원들과)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는 느낌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더미래)·당 대표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 실선은 아닌데 점선 같은 게 쳐진 느낌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당 내 다양한 목소리는 정당의 본질이다. 만약에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생각만 있다면 정당이 아니라 조직"이라며 "정당의 본질은 다양성이고 그 다양성이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사실 다름에 익숙하지 않은 측면이 많이 있다"며 "다름이라는 게 토론을 통해 새로운 가치나 정책을 만들어내는 그런 중요한 원천이란 생각에 변함없다"고 부연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이 주축인 더미래는 민주당 내 최대 규모 의원 모임으로 50여명이 속해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28명의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으며 2시간10분 동안 비공개 회의로 진행됐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 많은 신뢰를 받기 위해 소통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데 같은 의견을 모았다"며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위해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단 걸 저희가 전달했고 대표의 결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인 주요 당직에 대한 개편 요구가 쏟아졌다.

강 의원은 '임명직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구체적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전면적 인적 쇄신을 요청했다"며 "대표가 판단할 몫"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에 올 경우에 대한 얘기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별로 논의하지 않았지만 단결해 이재명과 함께하겠다는 걸로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소통 강화를 요구하고,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당시 이탈표가 대거 발생했던 원인에 대해 각자의 진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미래는 지난 8일 성명을 내 "이 대표는 현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당의 불신 해소와 혁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불거진 당 내홍에 대해 이 대표의 책임을 물은 것이다.

그러나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사실상 현 지도부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더미래는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친명계 의원이 다수 속해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15/20230315002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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