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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현직 부장 판사들의 유흥업소 술값을 여러 차례 대신 내준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다.
9일 JTBC는 검찰이 김씨 등 대장동 일당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유흥업소 직원 전화기를 확보해 이 같은 정황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검찰이 모 부장판사의 경우 김 씨가 없을 때도 김 씨의 이름을 대고 비싼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자주 모였던 업소의 직원의 2017~2021년 통화 목록에서 당시 부장 판사였던 김 모 변호사와 이 모 판사 번호를 확보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수원지법과 중앙지법 부장 판사를 거쳐 2021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고, 이 판사는 현재까지도 대법원에서 일하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지난 2017년 당시 현직이던 김 전 판사와 처음 서울 역삼동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소는 2명 손님 기준 기본 금액이 4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김 전 판사는 이 업소에서 김 씨의 이름으로 비용 처리를 했다고 검찰이 파악했다고 한다. 해당 업소 직원은 "함께 온 지인이 계산한 적도 있고, 김만배 이름으로 달아놓고 간 경우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정기적으로 술값을 현금 정산했는데, 업소 직원 계좌로 1500만원을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씨는 아직 술값 2000만원 가량은 갚지 못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전 판사는 해당 의혹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대법원 이 모 판사는 JTBC에 "김만배 씨가 연락해서 간 것인지 술자리에 있던 다른 분이 불러서 간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술자리가 진행되는 도중에 30분 정도 있었을 뿐이다. 한 번인지 두 번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김 씨가 법조인들에게 골프 접대 등을 통해 한 사람당 수백만원씩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김 씨의 극단적 선택으로 중단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은 오는 13일 재개될 예정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09/20230109002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