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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그림자가 보인다"… 대통령실, 나경원 돌발 행보에 불쾌감

뉴데일리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에 유승민 전 의원의 과거 행보가 회자되고 있다. 정부 기조와 조율없이 정책을 거론하는 나 부위원장의 행보가 박근혜 정부 시절 유승민 전 의원의 돌발 행동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이 굳이 일을 크게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윤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위원회를 맡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당대표 선거에 기웃거리고, 정부와 조율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정책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자기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 유승민 전 의원이 떠오른다"며 "뜬금없이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자기 정치에만 골몰하면 되겠느냐"고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신년 간담회에서 출산 대책을 언급했다. ▲결혼시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를 출산하면 무이자로 전환 ▲둘째 출산 시 원금 일부 탕감, 셋째 출산 시 원금을 전액 탕감해주는 헝가리의 출산 지원정책을 거론한 것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에 대통령실은 즉각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대통령 직속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6일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직접 나서 "정부의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후 나 부위원장은 8일 "오해를 일으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돈을 준다고 출산을 결심하지는 않으나, 돈 없이 해결되는 저출산 극복은 없다"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진 않았다.

나 전 의원의 이같은 모습을 두고 여권에서는 과거 유승민 전 의원이 소환되고 있다. 친박으로 분류되던 유 전 의원은 2015년 2월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원내대표 시절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정부 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논란이 됐다.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핵심 복지 정책을 '허구'라고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후 유 원내대표는 2015년 5월 야당이 반대하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야당 의원이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을 묶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국회법 개정안의 핵심은 행정입법 견제를 명분으로 국회가 정부 시행령 수정과 변경을 요청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권한을 갖는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국무회의를 통해 즉각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국무회의에서 "정치적으로 선거를 수단으로 삼아서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며 유 전 의원을 콕 찝어 질타했다.

결국 유 전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고, 우여곡절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구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결정이 맞지만, 이런식으로 불란을 노출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이런 사단을 만들면 당대표 출마를 하더라도 전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보"라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09/20230109000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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