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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더탐사 대표 2명 구속영장 청구… '한동훈 주거침입' 혐의

뉴데일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주거지를 무단 침입한 혐의로 고발당한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들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6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게 강진구 대표와 최영민 대표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더탐사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강 대표 등은 지난달 27일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가 "취재를 하려고 이곳에 섰다"며 "압수수색 당한 기자들의 마음을 공감해 보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취재 목적이라 스토킹 등으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한 장관은 이들을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 7일과 23일 더탐사 사무실과 강 대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더탐사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

영장 청구를 두고 더탐사 측은 전날 밤(27일) 입장문을 통해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 사명"이라며 "취재 중인 기자를 구속해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해도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실을 가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탐사는 "아직 정확한 구속영장 청구 사유는 확인할 수 없으나, 여러 건의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피의사실에 비춰보면, 한 장관 자택 방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한 장관 자택 방문이 언론사 기자를 압수수색하고 구속까지 할 만한 사안인가"라고 반발했다.

또 "한 장관이 검찰을 통해 더탐사 기자들을 구속하라고 압력을 넣었거나 지시한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더탐사 기자 구속은 윤석열 정권의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진실은 덮으면 덮을수록 송곳처럼 삐져나와 윤석열 정권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더탐사가 한 장관의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도 있는 것으로 파악해 수사 중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28/20221228001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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