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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와 천화동인 사이의 자금 거래 중 사용처가 불분명한 80억원의 용처를 추적 중인 검찰이 김만배 씨가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이 돈을 건넨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지난해 2월쯤 80억원 중 꽤 많은 돈을 이 대표 측에 이벤트 때마다 전달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 대표의 정치 일정을 고려했을 때, 김씨가 언급했다는 이벤트는 선거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검찰은 이 관계자로부터 "김씨가 일부는 성남시 공무원 로비에 썼다고도 했다"는 등의 추가적인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檢, '80억원-이재명' 연관성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
다만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화천대유 직원들의 성과금으로 책정된 240억원(공통비 일부)을 대장동 관계자들과 나눠 부담하기 위해 허언을 한 것이라며 해당 진술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실제로 80억원을 2016~2017년 대장동 토지 지주 보상 과정에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웃돈을 얹어 준 부분을 충당하는 데 썼고 나머지는 개인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적도 있다.
이같은 이유로 검찰이 김씨가 용처를 은폐하려 한 80억원과 이 대표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은 전날(27일)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28/202212280007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