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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파일’ 작성 의심자 기소… 스모킹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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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단독] ‘김건희 파일’ 작성 의심자 기소… 스모킹건 될까

n.news.naver.com

주가조작 연루 의혹 막바지 수사
“檢 결론 낼 시점만 남았다”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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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 모습. 뉴시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해외 도피를 하다 최근 귀국해 구속된 투자자문사 전직 임원 민모(52)씨를 재판에 넘겼다. 민씨는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 거래 내역이 담긴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 1심 선고가 내년 2월로 예정된 가운데 민씨까지 재판 받게되면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전주’ 의혹에 대한 검찰 결론도 시기 선택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15일 민씨를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 기소했다.

민씨는 2009년 12월부터 2년간 권 전 회장 및 소위 주가조작 ‘선수’들과 함께 91명의 157개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1661만주를 약속된 가격에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박정제)에 배당됐다. 다음달 27일 첫 공판기일이 열린다.

민씨는 지난 1일 구속된 이후 도이치모터스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일한 투자자문사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파일 작성 경위에 대해 “처음 본다. 모르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2010년 11월 김 여사 명의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9만주가 거래된 과정에 대해서도 “기억이 없고 김건희 명의 계좌를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기억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 안팎에선 2년 넘게 끌어온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이제는 매듭지어져야 할 때라는 시각이 많다. 한 법조인은 “권 전 회장 1심 선고만 남긴 상황에서 관련 증거와 진술은 이미 검찰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일 것”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든, 불기소 처분이든 결론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정에서 나온 증언과 기존 수사 내용에 다른 점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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