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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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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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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과후)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맹교(孟郊)가 오랜 동안 과거에서 실패를 거듭하다 46세에 가까스로 과거에 합격하고서 그 느낌을 솔직하게 진술한 <登科後>라는 시


昔日齷齪不足誇(석일악착부족과)

옛날의 악착스러웠던 일 말할 것도 없으니
今朝放蕩思無涯(금조방탕사무애)
오늘 아침엔 기분이 매우 좋아 온갖 생각 다 나네
春風得意馬蹄疾(춘풍득의마제질)
봄바람에 뜻을 이루니 말발굽도 경쾌하여
一日看盡長安花(일일간진장안화)

하루 만에 장안의 꽃들을 다 둘러보았네


●춘풍득의루(春風得意樓)
<봄바람에 뜻을 이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로써, 작년 7월에 끝난 티비조선의 드라마 속 잠깐 스쳐간 장면에서 대원군 뒷편에 달려 있는 누각의 간판 이름이다.

아편전쟁이 끝난 후 서양의 문물이 물밀듯이 청나라에 밀어 닥치는 1850년 경, 태풍천국의 난이 스쳐 간 상해와 소주 일대에는 수 많은 찻집이 생겨 나 성업을 이뤘는데, 그 중 하나의 찻집이름이 춘풍득의루이다.

당시의 찻집에서는 차를 즐기기도 했지만 공연의 관람과 연희를 동시에 즐기기도 했다하는데, 상해에는 당시의 건물이 아직도 실존한다고 한다.

대원군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두세번 정도 등장하는 춘풍득의루가 고종과 대원군이 집권한 시절의 한양에서도 실존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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