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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 정조준…구청 직원 줄소환

석열이형 책략가

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 정조준…구청 직원 줄소환

이다온 기자

입력 2022. 11. 11. 15:12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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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용산 구청 관계자들을 이틀 연속으로 줄 소환 조사하는 등 박희영(61) 용산구청장을 정조준했다.

11일 특수본은 용산구청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 구청장에게 적용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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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전날 참고인 조사를 통해 용산구청 안전재난과 직원을 상대로 핼러윈 데이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과정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를 이틀 앞두고 열렸던 '핼러윈 데이 대비 긴급 대책회의'에 참여한 용산구청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용산구 부구청장이 주재한 이 회의에는 행정지원과·안전대책과·주차관리과 등 용산구 11개 부서가 참석했다.

앞서 전날 특수본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 소속 지원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동안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세우지 않고 사고 초기 부실대응하는 등의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이 핼러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실제 어떤 업무를 이행했는지도 살펴보는 중이다.

또 올해 4월 용산구의회에서 제정된 '춤 허용 조례'(서울시 용산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도 살펴보고 있다. 해당 조례 탓에 참사 당일 일대 업소들에 사람들이 몰리며 병목현상으로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이 재난문자 발송을 지체한 이유도 조사 중이다. 앞서 용산구청은 참사 직후 재난문자를 발송해달라는 정부와 서울시의 요구에도 78분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수본은 또 전날 용산경찰서 소속 정보관들을 불러 용산경찰서 간부가 참사 발생 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정보 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도 수사중이다. 관련자 추가 조사와 압수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삭제를 지시했던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보고서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민(55)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관련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할 방침이다. 박 부장은 용산서를 포함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함께 있는 메시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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