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남궁훈 카카오 대표, ‘먹통 사태’에 사퇴…“책임 통감”

profile
돌맹이 청꿈직원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560460?sid=101

 

 남궁 대표, 취임 7개월만에 사퇴

홍은택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피해신고 접수 채널 오픈…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377E54E0-1560-4B16-B2F1-A78186EDB094.jpeg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서비스 먹통 사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를 접수한 뒤 보상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 변경’ 공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변경 후 대표이사는 홍은택 현 카카오 각자대표가 단독으로 맡는다.

 

남궁·홍 카카오 각자대표는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비스 장기 먹통 사태에 대해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주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

 

남궁 각자대표는 “카카오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어느 때보다 참담하고 막중한 심경을 통감한다”며 “쇄신과 변화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이사를 내려놓고,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의 준비 및 대응 상황이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장시간 동안 큰 불편을 드렸다”며 “화재 사고 발생 직후부터 모든 임직원들이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서비스가 정상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 관계 당국의 우려 역시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면서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되는 대로 이번 사건에 대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A407C677-077C-4144-9D2A-52BC23DE537F.jpeg

 

남궁 대표는 지난 3월 카카오 대표 자리에 긴급 투입됐다. 본래 내정자였던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주식 먹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면서다.

 

그는 하반기부터 근무제 관련 사내 잡음에 이어 모빌리티 매각 논란, 이번의 먹통 사태까지 잇단 논란을 거치며 본인의 거취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에는 페이스북에 당뇨신경증병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건강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홍 각자대표는 장애 사태를 해결할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직무를 수행 중인 만큼 자리를 지킨다. 홍 각자대표는 현재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총괄 등을 겸임하며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위기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258BA7C4-C610-45A0-8074-608FA6F2A558.jpeg

 

그는 기자회견에서 “카카오톡은 이제 국민 대다수가 쓰기 때문에 공공성을 띠는 서비스다. 저희는 그에 부합하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이 책무에 소홀한 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가능한 빠르게 실행하겠다”며 “피해신고 접수는 그동안 고객센터 등을 통해 받아왔지만 오늘 별도의 신고채널이 열린다. 신고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장애가 장기화된 이유에 대해선 “복구가 지연된 원인은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돼 있었으나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한 데 있다”며 “안정화 이후 2개월 안에 유사한 사고는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이 완전히 멈추더라도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홍 각자대표는 “현재 카카오는 46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중 안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시흥에서도 2024년 데이터센터의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