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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수첩 ‘김건희편’ 논란 “음성 대독, 재연기법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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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PD 수첩 ‘김건희편’ 논란 “음성 대독, 재연기법의 하나”

n.news.naver.com

MBC 공식 성명 통해 ‘고의로 재연표기 없이 음성 대독’ 논란에 반박
“취재 원본 가지고 있다”…‘가공 인물’ 의혹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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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논문저자 김건희’ 편 예고. MBC 방송화면 캡처
MBC가 14일 ‘PD수첩’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편 음성 대독 의혹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MBC는 이날 성명을 통해 “11일 방송한 PD수첩 ‘논문저자 김건희’ 편에서 ‘재연’ 표기 없이 음성 대독만 표기한 데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음성 대독은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연 기법의 하나”라면서 “일부에서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 음성 대독이란 형태로 방송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PD수첩은 당사자를 취재한 원본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청자 인식을 왜곡시키기 위해 고의로 ‘재연’이라는 표기 없이 ‘음성 대독’만 표기한 것이 아니며 실제 취재한 내용도 있다는 것이다.해당 방송에서는 김건희 여사 대역과 함께 ‘김 여사의 국민대 대학원 시절 대학원 관계자’ 여러 명의 대역이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이들이 “김명신(김 여사 개명 전 이름)이 박사 한 번에 땄다고 하니 비웃죠. 모여서 ‘말이 돼!’이러면서”라고 말하는 목소리와 함께 자막이 흘러나왔다.

자막에는 ‘당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내부 관계자’라고 적혔고, 화면의 우측 상단에 ‘음성 대독’이라는 표시가 돼 있었다.

이후 MBC가 유튜브에 다시 업로드한 영상 화면에는 ‘음성대독’ 아래 ‘재연’ 표시가 추가됐다. MBC 측은 “제작진은 wlsks 12일 프로그램 도입부에 재연 자막을 추가했다. 음성 대독이라고 표기한 부분 역시 재연을 추가했다”며 “음성 대독만으로도 재연임을 추론할 수 있지만,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을 막고 내용을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MBC의 공식 성명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거친 공방 끝에 나왔다. 이날 오전 과기정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PD수첩의 ‘논문저자 김건희’ 편을 문제 삼으며 집단 퇴장했다.

이들은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PD수첩은 김 여사 대역 이외에도 국민대 관계자를 연기한 대역배우를 6명이나 동원하고도 대역임을 미고지 했다. MBC는 민주당의 프로파간다를 위한 ‘찌라시 보급부대’나 다름없다”며 “MBC 경영진은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총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MBC는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제 MBC의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도 ‘동종교배’나 ‘좌파 유튜버’ 같은 막말로 폄훼했다. 대통령의 뉴욕 순방 발언 보도 후 유독 MBC에만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는 집권 여당의 부당한 정치 공세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언론과 국민의 알 권리에 관한 더 이상의 모욕 행위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PD수첩 ‘논문저자 김건희’ 편은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다루던 가운데 일부 장면에 김 여사와 국민대 관계자 등의 대역을 출연시키면서 ‘재연’이라는 표기를 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여권과 MBC 제 3노조 등은 의도적으로 대역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 조작이라며 논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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