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12일 국회 행안위 국감서 공방
오세훈 “기능 절반 서울남는데…
부산 옮기는 게 합리적인가”
장제원 “윤 대통령 핵심 공약…
균형발전 막아서면 안 돼”
윤핵관 공개 거론에 새 국면 예고
1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제원 국회의원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연합뉴스
1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외로 ‘부산’이 화두가 됐다. 그간 오세훈 서울시장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국가 경쟁력을 낮추는 자해 행위” 등이라고 밝힌 데 대해 같은 당 소속인 국민의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이 직격하고 나서면서다. 오 시장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여당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간 냉랭한 기류가 감지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에게 덕담으로 질의를 시작했다. 장 의원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4선 시장은 처음이라는 영광스러운 이력을 가지셨고, 정치적으로도 입지가 커진 것 같다”며 오 시장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장 의원은 이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 문제에 대해서 반대를 하셨다. 안타깝다”며 “서울 이기주의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울이란 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막아서면 되겠나”라며 “더군다나 오세훈은 전국적 지도자인데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이런 걸 하면 되겠나”라고 재차 꼬집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 밑그림부터 세부 내용까지 직접 설계한 인물이다. 그런 만큼 이날 질의에서도 이전 당위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장 의원은 “(산은 부산 이전 땐)부울경 생산 유발효과가 2조 4000억 원이고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5000억 원, 취업 유발 효과가 3만 6000명이라는 보고서가 있다”며 “그런데 (산은 부산 이전)이것이 과연 대한민국 서울 일극체제에서 자해행위라고 얘기할 부분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아마 (산은이)본사를 옮긴다고 해도 기능의 절반 정도는 서울에 남아있지 않을까 저는 판단한다”며 “그런 비효율을 감당하면서까지 부산으로 옮기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에 대해서는…”이라고 대응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산업은행 하나만 덜렁 옮기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부산이 추구하는 것은 물류도시고 항만허브도시다.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산업금융이 뒷받침돼야 부산이 허브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국정감사에서도 오 시장의 이 같은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전봉민(수영) 의원은 오 시장이 오전 답변에서 산업은행 이전으로 금융도시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데 대해 “서울시가 힘들면 지방은 말할 수가 없을 정도로 어렵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기업 유치라든지 공공기관 이전이라든지 부단히 노력하는데, 시장께서도 그런 점들을 감안하셔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조금 넓은 마음으로 지방 도시를 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우회 비판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다. 수도권 일극체제로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이 떨어져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격인 만큼 윤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당선인,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에도 수차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의 중요성을 피력해 왔다. 하지만 오 시장은 그동안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국가적 견지에서 보면 자해적인 결과로 귀결된다”(올 4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는 등 여러 번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 의원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를 공개 거론하면서 새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선 후퇴를 선언한 장 의원이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 등을 거치며 진짜 윤핵관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며 “장 의원이 직접 나선 만큼 속도가 붙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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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계 때려잡아야 ㅋㅋㅋ
이게 대통령이 굥만 아니면 부산옮기라고 할텐데 아 불안하다.. 굥 장모가 부산에 살지 않나? 아들래미는 부산 온병원인가 하고 ㅋㅋ
ㅋㅋㅋㅋ 뜬금포지만
홍카 입장에선 지방 균형 발전이 유리한 얘기긴 함
난 불안 경력이 저쪽이라 장모가 진짜로 사위 이제 대통령 됐으니 나도 은행장 정도는 해야되지 않겠나가 현실화되는건가 싶은..
히히 그건 그럼!
말빨 밀리지않는 장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