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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탕감받았잖아"…백악관, 학자금 감면책 비판 의원들 실명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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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대세

"너도 탕감받았잖아"…백악관, 학자금 감면책 비판 의원들 실명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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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리 테일러 그린, 번 부캐넌 하원 의원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하며 이들이 PPP로 탕감받은 액수를 공개한 백악관.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1인당 1만 달러(약 1300만원)에서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원)의 학자금 탕감 계획을 발표해 공화당 측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과거 정부 정책으로 채무 상환을 면제받은 공화당 의원들을 공개 저격했다.

백악관은 먼저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통해 18만3504달러(약 2억5000만원)를 탕감받은 사실을 트윗했다. 전날 극우 성향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 의원은 학자금 감면책에 대해 "완전히 불공평하다"고 인터뷰해 바이든 정부를 공개 비판했고, 백악관은 이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PPP는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근로자들을 위해 만든 대출 프로그램으로 대출금의 60% 이상을 임금지불을 위해 사용한 경우 등 일정 조건에 부합하면 대출금 상환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백악관은 정부 프로그램으로 빚을 탕감받은 공화당 의원들이 학자금 감면책을 비난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자 이를 지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에 이어 번 부캐넌 하원 의원의 영상도 게재하며 그가 230만 달러(약 31억원)를 감면받은 사실을 알렸다. 그도 전날 뉴스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의 무모하고 일방적인 학자금 대출 감면책은 대출 부채가 없는 87%의 미국인들과 법에 따라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불공평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계속해서 백악관은 학자금 감면책을 비판한 4명의 의원들을 줄줄이 공개 저격했다. 마크웨인 멀린, 케빈 헤른, 마이크 켈리, 맷 가에츠 의원 모두 PPP 프로그램으로 많게는 140만 달러에서 적게는 50만 달러까지 빚을 감면받았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학자금 감면 정책 발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지지층인 청년과 흑인, 히스패닉의 표심을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미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이 같은 탕감 정책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인원의 절반 이상이 대학원 학위 소지자이기 때문에 사실상 고소득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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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로 빚을 탕감 받은 공화당 의원들을 줄줄이 저격한 백악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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