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ews1.kr/articles/?4773877
12일 오후 '신림동 반지하 참변'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빌라 앞에 조화가 놓여 있다. © News1 이성철 기자
폭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방에서 살던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도 '반지하방'의 설움을 잘 안다고 언급, 주목을 끌었다.
홍 시장은 16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반지하방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옛날 신혼때 서울 관악구 봉천7동 반지하방에 살았었다"며 자신도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1982년 결혼식을 올린 뒤 반지하 단칸방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날씨가 흐리면 연탄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고통이 많았다"며 반지하방 살이는 여름이면 물난리, 겨울이면 연탄가스 문제 등 이래저래 고난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반지하방 비극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나섰지만 각론에서 차이를 노출했다.
서울시는 반지하 거주 20만가구를 신축 공공임대 재건축 단지 등으로 이주시키는 등 10~20년 안에 반지하 거주세대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속도전을 선언했다.
반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주거환경 개선이 현실적 대책이다"며 주거환경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도권 반지하 거주세대를 흡수할 주택공급 방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