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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조원태 LCC 폭탄 발언에 가덕도신공항 비상 (feat. 홍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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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본사를 두고 허브공항으로 쓰는 부산 김해공항은 항공수요도 수도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소음피해 등을 이유로 24시간 공항 사용도 불가능하다.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조성 예정인 가덕도신공항은 특별법을 바탕으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해상매립에 따른 막대한 공사비에 환경파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언제 완공될지조차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토부가 밝힌 가덕도신공항의 예상 완공시점은 오는 2035년이다.

게다가 국토부가 가덕도신공항은 국제선 전용공항으로 사용하고 김해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통합 LCC로서는 공항 이원화에 따른 운영부담이 크다. 수도권과 달리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기도 힘든데, 공항이 국제선과 국내선 두 곳으로 쪼개지면 부담이 늘 수 밖에 없다. 항공기 회전을 극대화해야 하는 LCC로서는 국제선과 국내선을 통합 처리하는 기존 김해공항만도 못한 상황이다.

 

부산시의 이 같은 위기감은 업계 3위 LCC인 티웨이항공이 본사를 서울에서 대구로 옮기기로 한 것과도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전까지 대구~방콕 등 대구발 국제선 노선을 띄워온 티웨이항공은 오는 7월 5일 대구공항에서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예 본사를 대구로 옮기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의 전신이 2004년 충북 청주시의 지원을 받아 청주공항을 허브로 출범한 국내 최초 LCC '한성항공'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구시로서는 월척을 낚아올린 셈이다.

홍준표 신임 대구시장도 지난 6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티웨이항공 본사가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오기로 합의를 봤다"며 "앞으로 대구 통합신공항을 거점으로 여객, 물류를 전 세계로 운송하는 대한민국 핵심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대구시가 행정적으로 전폭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대구공항을 완전폐쇄하고 옮겨가는 터라 항공사로서는 가덕도신공항과 달리 공항 이원화에 따른 운영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3187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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