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사전투표 시작 나흘을 앞두고 여야가 각자의 판세 분석을 토대로 치열한 표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호남 3곳과 제주를 뺀 나머지 지역에서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대대적인 투표 독려에 나섰다. 반면 최근 당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판세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어렵다”며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동아일보가 23일 여야 각 당의 판세 분석 자료를 종합한 결과 국민의힘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충북, 경북, 경남 등 8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캐스팅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승산이 충분하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청와대 개방 등의 이슈가 집권 초 국정안정론과 맞물리며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17개 광역시도 중 광주, 전북, 전남, 제주를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 세종도 현재 흐름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승리가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세종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도지사, 시장을 맡고 있는 충남과 대전 역시 승리를 기대할 만하다는 내부 평가다. 수도권 3곳 중 2곳 이상 승리를 목표했던 민주당은 선거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기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기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결국 최종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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