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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정권 이 내

태연한태연

2018년 마지막 하루 시리즈 업로드.
흥행한 솩튜브의 올해 마지막 업로드.
그리고… 최고 조회수를 위한 솩튜브의 노력.
솩튜브 사무실 최고 관리자의 한마디.

하루정권 내


하루정권. 그 영상이 무엇인가. 솩튜브의 수많은 아이템 중 최고로 꼽힌 명실상부한 솩튜브의 레전드 아이디어.
‘올해 마지막 업로드로 내겠다’라고 예고 업로드를 선언한 솩튜브의 올해 마지막 업로드에, 대망의 마무리를 위해 편집자는 하루정권을 업로드한다.
묵묵히 영상을 편집해놓은 관리자는 타닥타닥 유튜브 사이트에 접속한다.
한 글자, 한 글자. 올핸 이런 업로드도 다신 못하겠지, 하고 관리자는 씁슬한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감상은 여기까지. 냉혹한 유튜브의 세계. 편집자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SK 하루시리즈]를 제목에 적으며 마음을 다잡는다.

첫번째 업로드, 대관람차 건설로 인해 재정이 궁핍해졌는지 와이파이가 잘 잡히지 않는다. 실패.
구독자들은 세계 모든 곳에서 정권이내~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박정권!!... 박정권 메들리를 부르며 하루 정권을 기대하고 있다.
두번째 업로드, 다시 시도 해봤지만 실패. 아직 데이터 테더링이 남아있다.
세번째 업로드, 테더링을 시도해봤지만 데이터가 느려서 실패한다. 그동안 알뜰폰을 사용하던 편집자는 역시 내년엔 SK 텔레콤으로 바꿔야겠어라며 고개를 끄덕거린다.
네번째 업로드, 역시나 데이터는 먹통이다.
다섯번째 업로드, 와이파이로 돌아와봤으나 통하지 않는다.
관리자의 분노 게이지는 풀카운트…

그리고 여섯번째 업로드, 서랍을 뒤져 랜선을 꺼내 노트북에 연결하자 빠르게 업로드가 진행된다. 그리고 화면이 바뀐다.
띵, 팝업 알림과 함께 영상은 솩튜브에 올라간다. 사무실의 히터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않는다.
대망의 하루정권 업로드. 관리자는 지난 한해의 업로드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식샤를 합시다, 슬기로운 강화생활, SK 치어벤져스, 하루 시리즈…… 그리고 다시 시점은 현실로.
권붕이들이 모두 영상을 튼다. 권붕이에겐 미안하지만 최고 관리자에게 찾아가 껴안은 편집자. 그의 눈은 어느새 촉촉해졌다.

‘해냈구나, 하루정권’

그리고 이듬해 하루 정권은 조회수 25억건으로 유튜브 역사를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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