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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2000원 올린 BBQ, 점주한테 받는 납품가는 최대 7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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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가맹점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 치킨 가격을 올린다던 BBQ 가 점주들에게 판매하는 원부자재 공급가는 품목별로 30%에서 최대 70%까지 올리기로 했다. 점주들은 "점주 수익은 더욱 악화되고 BBQ 본사만 배를 불리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치킨 전 메뉴 가격을 각각 2000원씩 올리기로 한 BBQ는 최근 내부 운영위원회 격인 '동행위원회'를 열고 본사가 점주들에게 공급하는 원부자재 가격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BBQ 는 다음달부터 황금올리브 치킨을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를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 품목을 10% 정도 올린다.


BBQ측은 "배달앱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밀리(가맹점주)들의 제품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며 "패밀리의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정작 점주들에게 판매하는 원부자재 가격이 치킨가격 상승폭보다 훨씬 높게 오르며 점주들의 수익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납품가격 인상 소식을 접한 BBQ 가맹점주들은 "정도를 넘어선 횡포"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점주는 SNS를 통해 "제품 가격 인상분보다 원부재료값을 더 뜯어가면 남는게 없다"며 "점포를 팔고 다른데 취직해야겠다"고 하소연했다.


http://naver.me/xEMW1N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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