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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퀴즈' 논란 입장 밝혔다…"유재석 뜻하지 않은 결과에 아파, 짓밟지 말아 달라"

입력2022.04.28. 오전 7:50

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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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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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퀴즈' 방송 화면.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논란과 유재석을 향한 비난에 대한 심경을 글로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유퀴즈 온 더 블록' 151회는 '너의 일기장' 특집으로 꾸며져 새 덕후 김어진, 한국고전번역원 정영미, 배우 박보영 등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는 주제에 맞춰 '제작진의 일기'가 공개했다. 제작진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폭풍 같은 지난 몇 주를 보내고도 아무 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쳇바퀴에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의 제작 일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 어느 뜨거웠던 여름날 시작한 ‘유퀴즈’는 길바닥의 보석 같은 인생을 찾아다니며 한껏 자유롭게 방랑하던 프로그램이었다"며 "‘유퀴즈’는 우리네 삶 그 자체였고, 그대들의 희로애락은 곧 우리들의 블루스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일궈온 수많은 스태프, 작가, PD 등은 살면서 또 언제 이토록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보통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위대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서 날씨가 짓궂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영혼을 다해 꽃피워 왔다"라고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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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퀴즈' 방송 화면.
MC 유재석, 조세호의 모습을 담으며 이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제작진은 "자신의 시련 앞에서는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공감하며 헤아리는 사람인 유재석. 그리고 그를 더욱 유재석답게 만들어준 조세호"라며 "두 사람은 비록 시국의 풍파에 깎이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사람을 대하는 우리들의 시선만큼은 목숨처럼 지키고 싶어 했다.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매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라며 "우리들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유퀴즈’는 최근 윤석열 당선인이 방송에 출연한 뒤 논란이 불거졌다.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의 출연은 거절했다는 이유에서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것.

이에 유재석 또한 이례적인 악플에 시달려야 했고,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유재석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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