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일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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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홍카께서 출마 선언하셨으니, 전에 해장국을 추천해 주셨으니 마침 날도 꾸무리하겠다, 메뉴는 해장국으로 정했다.
역사만 따지면 이곳이 지난번 글을 작성한 어머니 대성집 보다 더 오래됐다.
무려 1937년, 일제 치하일 때 부터 영업을 해 오신 곳이다.
3대째 이어서 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가장 오래 영업한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일단 비주얼부터 보자.
저번 어머니 대성집도 그렇지만, 여타 다른 해장국에 비하면 뻘겋지 않다. 오히려 덤덤한 갈색에 가깝다.
청진옥이 어머니 대성집과 가장 크게 갈리는 점은 토렴식이 아니라는 것.
즉, 공깃밥이 따로 나온다.
그리고 소 특유의 냄새가 조금 있다.
이 때문에 잡내에 민감한 분들은 잘 못드시기도.
내 친구는 해장하자고 해장국 집을 왔더니 잡내 때문에 거의 먹지 못했었다.
이게 해장국 집의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해장하러 와선 꼭 해장국에 다른 메뉴를 곁들여 술을 마시는 분들이 있다.
실제로 여긴 어르신들이 해장국에 소주 한잔 걸치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청진옥의 대표 안주 메뉴 수육.
솔직히 수육을 잘 몰라서, 아주 맛있는건진 모르겠다.
맛있는 수육이 무엇인지 알아야 평가를 하던가 할텐데, 맛을 알지 못하니.
그러면서 감히 맛 집 추천글 따위를 쓰고 있다니 반성한다.
구 청진옥의 모습. 예전엔 교보 빌딩 옆 르메이에르 빌딩의 1층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다 18년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갔다. 예전엔 종로구청 옆이었는데, 지금은 종로구청이 공사를 들어가서 종로구청을 확인할 수 없다.
개인적으론 어머니대성집 보다 살짝 아래로 치는데, 그 이유는 아주 단순히 호불호가 갈릴 요소가 있단 점.
잡내를 신경쓰지 않는 분이라면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내 까짓게 뭐라고 평가를 하나. 둘 다 오랜 역사가 증명해 주는 곳인데.
위치는 조금 애매한 편이다.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는 5분 거리, 종각역에선 1번이나 2번이나 어디든 나와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있다.
최근(이라고 해봤자 20년도니까 2년전이지만)에 비해 가격이 1,000원 정도 올랐다.
참고하시길.
오
수육 맛있겠다
아따 비싸지만 든든해보이네
수육 맛있겠다
오
아따 비싸지만 든든해보이네
청진옥은 어릴때부터 다녀봤는데 맛이 변했음
개인적으로 수원의 유치회관이 더 나은듯
오 그렇구만... 난 18년도에 처음가서 예전 맛을 몰라. 게이가 나보다 맛 집 잘 아는거 같은데 글좀 풀어주면 어떻겠누?
맛집 ㅊㅊ
맛집추
ㅁㅈㅊ
술은 안마시지만 소주 그냥 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