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일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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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중 1세대로 뽑히면서도 계속 그 인기를 유지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
입맛이란게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건 아니지만, 한 때 정말 좋아했던 곳이 단순히 입맛이 질리거나 하는 이유가 아니라 정말로 맛이 하향평준화가 되어가는걸 지켜보는 입장에선 참 아쉽다.
물론 맛=인기는 아니어서 이미 맛으로서 이미지가 공고히 되어있는 곳이라면 맛이 점점 떨어져도 소문을 듣고 찾아가는 사람이 있지만, 단골들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만 되지 않았다면 1번으로 소개할 곳이 다른 곳이었을텐데, 참 아쉽다.
뭐든 시간이 흘러 변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킨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그 어려운걸 해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2004년에 개업했다고 하니, 거의 20년 가까이 된 셈이다.
여러 티비 프로그램에도 소개가 되었지만 그나마 가장 공신력있고 최근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 소개된게 16년도 일이니,
12년이 넘는 세월동안 인정을 받았고, 지금도 인정받는 중이다.
하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도 이미 개업한지 10년이상 지난 시점이었으니 아주 초창기에 가셨던 분들과는 평이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결국 나도 아주 초창기가 아닌 어느정도 변하고 난 이후에 방문한 것이니...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선 인라멘.
기본 토핑은 보이진 않지만 챠슈 1장까지 올라와 있는, 지극히 돈코츠 라멘스러운 구성이다.
기름기가 좀 많다 싶을진 모르겠는데 저게 인라멘의 진한 육수의 비결이다.
돼지 기름을 걷어내지 않은것이라고 하는데, 흡사 진한 돼지국밥의 국물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예전에 어디서 돼지국밥은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는, 상당히 터프한 맛이라고 소개한 걸 봤었는데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돼지 냄새가 진하게 나므로, 돼지냄새를 못견디는 분들은 비추한다.
또 다른 메뉴인 청라멘.
메뉴판에서 보면 청라멘의 청자는 맑을 청자를 쓰는데, 글자 그대로 맑다.
'인라멘'에 비해서.
난 갈 때 마다 인라멘만 먹어봐서 맛까지 자세한 표현은 못하겠다. 하지만 설명에 따르면 인라멘이 돼지국밥의 터프한 맛이라면, 청라멘은 기름기를 많이 걷어낸, 상대적으로 조금 더 깔끔한 맛이라고 한다.
하카다분코의 메뉴는 저 두가지 외에 차슈덮밥이 전부다.
나머지는 토핑 및 음료.
위치는 다음과 같다.
사실 홍대라고 알고 있지만, 상수역이 훨씬 가깝다.
상수역 2번출구로 나와서 약 5분정도 걸으면 보인다. 극동방송이었나 하는 건물이 보이면 그 바로 앞 골목으로 들어가서 우측에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다들 맛점.
정성추
나 라멘 먹으래 와신디 ㄷ
맛있겠네
나 라멘 먹으래 와신디 ㄷ
...? 이거 무엇...
맛있겠네
정성추
재밌게 잘 읽었긔
ㅁㅈ
정보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