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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1100명 3월내 방빼야…"이사하다 北 해킹 당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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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 영내와 영외를 통틀어 10여 군데로 분산해 이사할 계획”이라며 “국방장관실 등 핵심 부서 일부만 바로 옆 합동참모본부 건물로 이전할 수 있고, 대부분 부서가 흩어져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는 이사 업체에 문의해 가견적만 낸 상태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오늘부터 서둘러 이사 일정을 마무리 짓고 짐을 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 내에선 “이사 시간이 너무 빠듯하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여기엔 국방부 건물의 특성도 한몫한다.
국방부 청사는 방호 문제로 미닫이창이 없는 데다가, 청사 정문 쪽은 언덕처럼 경사진 형태다. 이 때문에 사다리차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짐을 빼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결국 청사 내 엘리베이터 4대로 이사를 해야 한다”며 “24시간 완전가동을 해도 주어진 시간 내에 이사를 마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사로 대북태세 공백 우려"

군 안팎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사이버 해킹 가능성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은 지금도 매일 엄청난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며 “배선과 통신망을 다시 깔고 하는 과정에서 보안 사고가 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급히 이사하느라 시스템도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방부를 정책만 다루는 부처로 이해하면 정말 곤란하다”며 “대북 태세와 관련해선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게 국방부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전반기 한·미 연합훈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군 소식통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국방부와 합참의 연쇄 이동이 당연히 훈련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 전에 이사와 훈련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181382?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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