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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요소수 대란 왜 위험한가?

크러쉬빠돌이

요소수 대란이 터지다.

 

 

 얼마전 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현재는 어느정도 해소된 요소수 대란에 대하여 다뤄보고자 한다. 처음에 요소수란 말을 들었을땐 요소수? 그게 뭐지 요소가 뭐 어쩌는 건가. 뭔 이상한 생각들이 나 (본인은 운전자가 아니다보니 잘 몰랐음) 싶어서 찾아 봤는데 생각보다 조금 심각한 내용이구나 싶었다. 그게 어느정도냐 만일 요소수 수습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우리나라 산업은 올스톱이고 당장 디젤자동차는 멈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니까 막말로 이거 뭐 되었구나 싶은 상황임은 직감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럼 도데체 요소수가 뭐길래 그토록 뉴스에 도배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요소수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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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자동차를 안타는 사람에겐 매우 생소한 단어일 것이라 본다. 요소수란 디젤배기유체(DEF)또는 AUS 32는 디젤 엔진에서 선택적 촉매 환원(SCR)을 통해 질소 산화물을 질소로 환원시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의 양을 절감하기 위해 쓰이는 표준화된 농도의 수용액을 말한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어려울 것 같아 위의 사진을 보면 어떤 역활을 하는지 대강 감이 올 것이다. 공장에서 연료 사용시 배출되거나 자동차 배출가스엔 질소산화물(NOx)을 포함하는데 이 미세먼지 유발 물질인 질소산화물에 산소를 떼어내 무해한 질소와 물로 바꾸는 환원제 역할을 한다. 

 

요소수는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요소를 물에 희석해서 제조하지만 석탄에서 요소를 추출하려면 상당한 전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석탄으로 생산하는 암모니아를 다른 방식으로 암모니아를 생산해 대체물질로 사용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과학계에선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어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요소수는 배기가스 중 오염물질을 70% 이상 줄여주는 아주 중요한 물질이기에 요소수를 제때 주입하지 않으면 질소산화물을 저감조치를 할 수없게된다. 따라서 요소수를 보급받지 못한다면 여러분들이 지금 보는 미세먼지 보다 더한 런던스모그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나라 배기가스 배출 기준과 요소수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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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우리나라는 2014년 9월부터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에 유로6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적용됐는데, 이후 출시되는 디젤 승용차부터는 바뀐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참고로 유로6 기준이 적용되기 이전에 생산된 경유 차량에는 SCR이 없기 때문에 이럴 경우는 DFP라는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따로 장착해야만 한다.) 따라서 유로6 기준 적용 이후의 요소수 시스템이 적용된 디젤 차량의 경우, 요소수가 없으면 시동자체가 걸리지 않는다. 화물차주들이 가장 큰 치명타를 입는 이유가 이러하다. 특히 요소수가 부족하면 이와 관련한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켜 큰 돈 들여 차를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화물자동차 차주로써는 굉장히 큰 타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암모니아가 부족하니까 급한데로 오줌으로 만들면 안되나?

 

 이런 물음을 혹시나 한다면 당연히 아니다. 우리 인체에서 나오는 오줌은 암모니아와 물을 함유하고 있지만, 여기엔 염분과 같은 다른 불순물들이 존재하기에 절대로 자동차가 요소수 부족으로 시동이 안걸린다고 사용하지 않기를 권한다. 요소수는 오줌이 아닌 공장에서 정제하여 인화성이 없는 무색, 무취의 수용성 액체이다. 디젤차는 완전 무결한 제품을 사용해야하며 ISO 22241라는 국제 표준규격에 맞는 정품 요소수를 주입해야 한다. (ISO 22241 기준에 따르면 요소수의 요소 함량은 32.5%며, 60.5%의 탈이온수) 따라서 산업에서 사용되는 요소수는 이 규격에 맞는 정품 요소수를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만일 불순물이 많은 요소수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된다면, 불순물이 요소수와 결합해 값비싼 SCR 시스템 등 부품이 망가질 수 있으니 아무거나 쓰지 않기를 바란다.

 

요소수 확보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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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요소수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해야할 정부는 어떠한 대처를 했을까? 우리나라 산업에 쓰이는 거의 모든 요소수는 중국의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을 정부는 몰랐을까? 올해 1~9월 누적 기준 요소수의 원료인 산업용 요소는 97.6%가 중국산이라는 보도가 나올 정도인데 중국이 요소수를 공급해 주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경제나 특히 물류는 올스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에서 호주의 석탄 수출금지조치로 인해 석탄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요소수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에도 우리 정부는 안일했다. 이제서야 일이 터니니까 부랴부랴 산업용 요소수의 차량용 전환, 러시아·인도네시아 등 수입처 다변화, 중국에 수출 제한 완화 요청, SCR 의무 장착 한시 해제. 매점매석 행위 단속 등 여러 대책을 내놓았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앞으로 바램과 본인의 생각

 

 내가 배운 건설안전공학에선 재해상황에 대해 대처하는 방안이 있다. 재해상황에는 4가지로 대응하는 법칙이 존재하는데 이를 하인리히 재해예방 4원칙이라 한다. 하인리히 4원칙에는 손실우연의 법칙, 원인연계의 법칙, 대책선정의 원칙, 예방가능의 원칙 이 4가지가 있다. 손실우연의 원칙은 사고로 인한 손실은 우연적이라는 원칙이고, 원인연계의 원칙은 사고는 반드시 원인이 있으며 이는 필연적인 인과관계로 작용한다는 원칙이며, 대책선정의 원칙은 사고의 원인을 발견하면 반드시 대책을 세워야 하며, 모든 사고는 대책선정이 가능하다는 원칙 손실우연의 원칙은 사고로 인한 손실은 우연적이라는 원칙이다. 이 원칙을 이번 사건과 대입하여 설명하자면

 

 하인리히 재해예방 4원칙에 따라 정부는 중국과 호주의 외교적인 분쟁상황에서 재해는 손실우연의 법칙에 의해 우연히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고, 원인연계의 법칙에 의해 석탄이 부족해진단 원인을 발견하고 필연적으로 우리 산업에 막대한 인과관계가 작용한다는걸 알았어야 했다. 또한 예방가능의 원칙에 의하여 요소수 부족 사태가 일어나기 전 미리 다른 국가 외교 채널(러시아,일본,동남아)등을 알아보고 사전에 예방을 했어야 했으며 하인리히 마지막 4법칙에 의해 대책선정을 했어야 했다. 이런 기본적인 프로세스조차 발동이 안되니 아마추어 정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시기에 영화 기생충팀과 파안대소하는 청와대 오찬 장면은 민심을 악화시켰다.

<코로나 첫 사망자가 발생한 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여사>

 

 물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인 정부지만 앞으로 차차기 정부 (차기 이재명정부나 윤석열정부가 잘할거란 희망은 1도 없기 때문에)는 국민적 재난에 가까운 상황이 들이 닥치기 전에 잘 대비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코로나 초기에 방역대처가 미흡했던 것도 그렇고 일본과의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으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어 급작스럽게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한다고 쇼하고, 이번에 요소수 대란이 터지고 위기 대처 하는 모습을 보아 하니 어느 말이라도 신뢰할 수 없는 정부가 되어버렸다. 앞으로 국제적이나 국내적으로도 위기 상황이 발생될 날이 반드시 또 올텐데 그때 되서 매번 기한이 임박한 리포트 쓰는 대학생처럼 행동할건지 아니면 6.25 때 한강 다리 끊고 도망가버린 이승만 정부처럼 재해상황 터지면 국민들은 버리고 자기들끼리 살기위해 도망칠거 같은 인사들을 어찌 신뢰하고 믿을 수 있을진 의문이다.

 

 

 

 

 

 

참고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pst8627&logNo=221630375232

http://www.ecotig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859 질소산화물

https://www.motoy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20 요소수 사진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0371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10912383920417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1110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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