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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 추천(2)-회기 경희의료원 근처 국수집 '79번지 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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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자키사나 장교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글의 사진은 대부분 다운 받은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실 맛난걸 먹을 때 사진 찍을 정신 머리를 챙기는 경우가 드물어서 사진을 남긴 곳이 참 적습니다. 

특히 그 곳이 어릴 때 갔던 곳이라면 더더욱이요.

 

이점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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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주변에는 맛있고 유명한 곳이 생각보단 많은 편이다. 

 

골목식당의 출연 덕분에 유명해 진 곳도 있고, 여학생 비중이 높은편이라 그런가 그 전부터 알음 알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곳도 많다.

 

특히, 회기쪽이 서울 치곤 대체적으로 부동산이 좀 싼 편이긴 하지만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자리잡고 영업을 이어온다는게 쉽진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기 쪽에는 내가 보고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10년 이상 계속 영업을 해 온 곳이 몇 곳 자리 잡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 국수집은 아주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던 곳인진 불확실하다. 

 

조금 외진 곳에 있고, 내가 발견 한 것도 친구를 만나러 경희대를 들락거리던 20대 초반 시절이 아닌 대학원 생이 되어서 왔다갔다 하던 20대 후반에 들어서야 겨우 알게 되었다.

 

검색을 해보면 나름 오래 되었다곤 하는데, 내가 본 건 아니니 불확실하다,가 맞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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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던 메뉴판과는 살짝 다르긴 하다. 메뉴나 가격은 다 똑같지만 내가 기억하던 메뉴판에는 79번지 국수집이라고 바뀐 상호가 적혀 있었다.

 

대학교 앞 식당 답게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이라고 맛까지 저렴하면 추천 맛 집이라고 쓰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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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자주 먹었던 닭칼국수다. 같이 갔던 다른 사람들은 다른 국수도 많이 먹곤 했지만 난 초계국수나 비빔국수, 그리고 닭칼국수를 가장 많이 먹었었다. 오늘 같이 날씨가 흐리고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면 다른건 생각하지 않고 닭칼국수를 먹곤했다.

 

여느 닭칼국수가 그렇지만 여기 닭칼국수는 육수가 찐하면서도 닭 비린내나 잡내가 하나도 없이 깔끔했다. 면만 빠르게 건져먹고 밥을 말아 먹고 싶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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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완자전이랑 고기김치전. 전이야 사실 말해 무엇할까. 간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빠삭하게 잘 구워져 있던 곳이었다. 

 

늘 부러웠던 것이 여기서 전에 막걸리를 시켜드시는 분들이었다. 정말 맛있어 보였지만 대학원생의 신분상 점심에 낮술을 걸치고 교수님 연구실에 교수님 및 박사 선배님, 그리고 연구원으로 계신 선배들을 뵈러 간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감자해물전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사실 감자전이 맛 없을 수는 없지 않은가?

 

최근에 갔던게 벌써 년 단위가 되어서 저 가격은 아닐 것 같긴하다. 그래도 저기서 아마 올라야 1천원 정도 올랐을거라 추측된다. 

 

가성비라면 가성비지만, 단순히 가성비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양도 많은 편이고, 무엇보다 맛이 훌륭하다.(대학원 동기였던 친구들이 한그릇을 거의 못먹고 남기는 편이었다. 유일한 남자였던 나만 한그릇 다 먹곤했음.)

 

곧 벚꽃이 피는 계절이 오는데, 코로나 때문에 캠퍼스 출입을 막지만 않고 있다면 꽃이 피는 4월 초쯤에 경희랜드에서 꽃 구경을 하고 가볍게 국수로 식사를 하는 건 어떨까?

 

2.png.jpg

 

회기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1번을 타고 종점인 경희의료원이 아닌, 한 정거장 전에서 내려서 바로 보이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걸어서도 10~15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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