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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II 출제 오류 사태를 비롯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추태에 대한 홍준표 의원님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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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하 평가원은 학문별 최고 전문가인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험생의 대학 입학 자격 평가를 목적으로 교육과정에 기반한, '사실적인 지식과 상식을 바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하 수능을 출제하는 국가기관입니다. 그야말로 지성의 요람을 상징하는 집단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평가원이 보여주고 있는 추한 모습은 '과연 이것이 교수 집단의 지성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평가원은 자신들이 주관하는 6월/9월 모의고사와 수능 시험의 난이도 조절 능력도 없으며, 문제 출제 방향 역시 모의고사와 수능 간의 괴리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6월/9월/수능은 서로 완전히 달라 연관이 없는 시험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하루하루의 시간이 생명이고 소중한 수험생들은 본 게임과 연관도 없는 모의고사를 하루 종일 응시하며 시간낭비를 하는 꼴이 되었고, 평가원은 본 게임과 연관도 없는 모의고사를 국민의 혈세를 받아가며 출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시행된 수능 생명과학II 20번 문제의 치명적인 출제 오류를 범하기까지 했습니다. 문제를 풀면 짧은 날개를 가진 날파리 개체 수가 '-2마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아무리 사람의 수준이 모자라도 개체 수를 '0 미만의 음수'로 세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에 '-2마리'라는 개념은 없으니까요. 그런데도 국내 최고의 지성인들이 아이러니 아니, 어이없게도 개체 수를 음수로 세는 것을 용인하는 모습이 그것도 수능 시험에서 보여주었습니다.



한 달 동안 학문별 최고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여 국내 최고의 지성으로 제작한 수능 문제의 수준이 겨우 이 정도입니다. 국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제작한 수능 시험의 문제 수준이 이렇게 처참하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충격적입니다.
집단유전학 세계 최고 권위자인 스탠퍼드 대학의 조너선 프리처드 유전생물학과 교수도 SNS에 '문제 설정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하는, 대한민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국가기관의 국제 대망신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국제적으로 망신만 당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목표대학에 합격하고 자신의 꿈을 이뤄 잘 살아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높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자랑하며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학탐구II 과목을 선택해 1년이란 시간을 책상 앞에서 밤새우며 시험 준비에 전념한 수험생들의 찬란한 미래를, 다른 누구도 아닌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무참히 짓밟아버렸습니다.



피해 수험생들은 소송을 걸었고 법원의 판단으로 20번 문제 전원정답 처리는 되었지만, 애초에 평가원이 저지른 만행 때문에 이렇게 되나 저렇게 되나 생명과학II 수험생 집단 내에서는 피해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놓고 추잡하게도 평가원은 피해 수험생을 상대로 대형 로펌까지 선임, 대응을 준비하여 또 다시 세금을 낭비하려고 하는 비열한 행위를 시도했으며 심지어는, 수능 이의제기위원회의 간부가 알고보니 평가원 본부장이었다는 충격 그 이상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평가원장 강태중 교수는 올해 수능판을 개박살내고 영혼없는 사과와 함께 '사퇴'라는 도피책으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수험생들의 입시를 파탄내놓고, 진심어린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은 채 사퇴하기만 하면 끝인 걸까요? 고3/N수 수험생들은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토록 비도덕적이고 악랄한 집단이 출제하는 오류투성이의 수능을 치뤄야 할까요?



존경하는 홍준표 의원님과 이 사태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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