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안녕하세요 현재 고3의 길을 걷고 있는 학생입니다. 요번 경선토론 보면서 홍후보님의 공약과 정책 정말 잘 보고 있었는데요,
정시 100프로로 하신다는 정책을 보고 그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으로 수시가 필수라고 생각이 드는게 수시는 말 그대로 이 학생의 모든 역량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논란이 되는 인성 문제, 성실성, 역량 등등 요즘은 공부를 잘하느냐 의 문제보다는 이 학생의 인성은 어떠하며 역량은 어떠하고 더불어서 성적은 어떤지 세세하게 하나 하나 확인하는 그런 시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허나 대표님께서 건의하신 정시 100프로를 한다면 소위 말해 인성은 더럽고 공부는 잘하는 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고 이러한 학생들을 학교 측에서 뽑았을 때 학교에게 오는 이미지 타격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성실성 문제도 마찬가지구요.
또한 정시 100프로를 한다면 고등학교에 다닐 의미가 없어졌다고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공부도 공부지만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기관인데 반해 고등학교는 제 주관적으로 사회성 발달보다는 공부에 더 초점을 둔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업들로 시험을 보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대학에 반영이 안된다면 과연 누가 학교를 다닐까 의문이 듭니다.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서 가정학습 이라는 제도가 새로 생겼는데요 형식상으로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가정 내 학습이 주 목적이지만 제가 주변에서 본 그리고 제가 실제로 쓴 가정학습은 이러한 목적보다는 온라인 학습과 대면학습의 병행으로 인해 피곤해진 학교생활을 잠시 나마 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정시 공부, 혹은 다른 공부를 위해 쓰는 학생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주로 정시로 가려는 학생들이 수시를 포기하고 가정학습을 쓴 후에 혼자 공부하긴 하는데 지금도 정시공부로 학교를 빠지고 정시학원으로 가는 학생들이 과연 정시 100프로로 한다면 학교에 갈 건가 의문이 듭니다.
끝으로 저는 수능을 보지 않고 수시로 가는 학생입니다. 정시에 관해 주관적인 시선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정시를 늘리는 건 맞지만 100프로가 아닌 70프로에서 75프로 정도 까지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화이팅! 무대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