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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선대위 참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헤일리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는 20대 청년의 일원으로서 몇 마디 올리고 싶어 글을 작성합니다.

(형님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인사드리는 첫 글이기도 하고 형님이라 부르는 건 추후에 직접 만나 뵈어 하고 싶습니다!ㅎㅎ)

(사실 제목은 깔끔하게 인사만 적고싶었는데...아무래도 조회수를 끌기 위해 선대위 얘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글 목적도 맞기도 합니다만..ㅎㅎ;)

 

우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놈이 그놈이라 생각했던 정치판이었지만,

최근 몇 년 간은 정말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 이게 무슨 세상인가 싶었는데, 

의원님의 검사인생과, 정치에 뛰어드시고 지금까지의 행보를 찾아보고 정말 처음으로 희망을 가져보았고 감정도 이입하며 진심으로 응원하였고,

제가 투표를 하기 위해 당원가입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경선 날은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당선된 후보가 어느 정도 정상적이기만 했어도 '정말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정도였겠지만 윤석열 후보가 입당 및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모습과 태도,

거기에 후보보다 더욱 심각해보이는 그 캠프 구성원들까지 생각하면 보수의 대표가 그들이라는 사실에 앞이 깜깜했습니다.

심지어 여당의 후보도 이재명 후보로 결정되어 진퇴양난에 빠진 듯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좌절감을 맛보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윤석열캠프의 역선택, 프락치 발언 등에서 정말 너무나 큰 배신감을 느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였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더 시끄럽고 어려워지고 내리막을 달리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된다면 내리막 수준이 아니라 노선이탈 사고 혹은 참사 수준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님 지지자분들은 새로운 길이라고 하시겠죠. 저도 그럴 가능성은 있을 수는 있다 생각하지만 매우 희박하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나라가 유지만 되어도 괜찮겠지만, 폭삭 망해버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아픔을 삼키고 윤석열 후보를 뽑기로 마음 먹었고, 경선과정에서 보았을 때 절대 태도가 바뀌지 않을 것 같았지만,

후보가 되면 바뀌겠지... 대통령이 되면 바뀌어야 한다...라는 근거라고는 하나 없는 희망 혹은 쌍특검으로 인한 후보교체의 희망만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보니 언론에서 신나게 떠들던 대장동은 부산저축은행이 나옴과 동시에 언론에서 쉽게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고,

검찰의 태도도 미온적이어 후보교체의 꿈은 이제는 보이지도 않으며,

역시 윤석열 후보는 바뀌지 않았고,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악수를 두며 당 밖에서도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당 내에서 이준석 대표를 사실상 무시하며 당내에서도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점점 포퓰리스트의 기질을 드러내고 있죠. 기본소득도 국민의 뜻이 아니라면 철회할 수 있다느니. 등의 감언이설을 일삼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의 저였다면 혹했을 것입니다. '아 그래도 대화는 하려 하는구나' 하면서요.

그리고 실제로 반대편에 있는 윤석열 후보는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 불통에 고집도 세고 그야말로 꼰대 이미지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또한 인사등용에 있어서도, 윤석열 후보는 정말 더 나빠질 수가 없어보이는데 그것을 항상 더 나쁘게 만드는 놀라울 정도의 인사 등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이재명 후보는 참신한 느낌이 드는 인사들을 등용하고 있었죠.

 

점점 비교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현실에서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고,

이젠 윤석열 후보의 똥볼을 그냥 하나의 유흥처럼 즐겼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사건을 저지를까 흥미롭게 보며...

 

근데 이젠 점점 여론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위험해보입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을 철회할 수 있다며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철회한다는 말은 아니다고도 발표하고,

최근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인 페미니즘에 대한 입장도 왔다갔다하며 한편으로 보면 대화가 가능한 열린 이미지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단순히 표만을 얻기 위한 발언들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만 이재명 후보는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법고시를 통과할 정도로 매우 유능하고,

시장 및 지사직을 하며 매우 높은 공약이행률을 보여 일처리가 지지부진하지 않고 시원시원하다는 지지자들의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그 시원시원함이 방향성이 잘못되면 큰일날 것으로 보이고, 매우 독선적이며 자신의 뜻에 반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힘을 잃게 할 사람으로 보입니다.

즉, 지금은 대통령이라는 힘을 얻기 위해 대화하는 척 쇼를 하는 것 같다 느낍니다.

 

또한 인사등용 과정에서,

조동연씨 영입 인터뷰에서 조동연씨의 발언을 보고 '민주당이니까 입만 산건가..'하는 마음은 한켠에 있었지만 솔직히 발언만으로는 너무 마인드가 좋아보였고,

그 후에 인재 영입에서도 1급 공무원 박성민씨같이 단순히 청년할당제마냥 뽑힌 것이 아니라,

다들 본인만의 능력이 있어 보이는 분들이어서 새롭게 느끼기도 했지만,

오늘 터진 조동연씨 논란과 김윤이씨 회사가 페이퍼컴퍼니가 의심된다는 기사를 보며,

이재명 후보를 뽑지는 않겠지만서도 큰 배신감을 느꼈고 동시에 '역시 민주당이구나'를 다시 깨닫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제가 홍준표 의원님을 지지한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는 주변이나 당 내가 썩어있는 와중에 아무리 독고다이가 되더라도 틀린 건 틀린 것임을 말하시고,

그 길이 매우 힘들지라도 타협을 하지 않고 청렴함을 지킨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선 후에 선대위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캠프구성원들이 아무리 헐뜯어도 백의종군을 지키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의 감정을 공유하시는 것같이 느꼈고 너무 감사했고, 감탄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점을 보니 이대로 대선토론부터 점점 윤석열 후보의 모습이 드러날수록 그에게 실망하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특유의 감언이설과 쇼에 국민들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범죄이력도 중요하지만, 뭐 윤석열 후보측도 만만치 않아서...개인적으로는 이재명 후보쪽이 더 악질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놈이 그놈이긴 해서...)

그리고 제 생각보다도 너무 빠르게 후보와 캠프가 사건들을 터트려오며

결국 마지막으로 바라본 희망이었던 이준석 당대표와도 메우기 힘든 갈등까지 가는 모습이 보이며, 여론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3개월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상대방이 이재명 후보만 아니어도 저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생각되어 말씀드립니다.

 

의원님께서는 옆에서 보셨으니 저희 이상으로 윤석열 후보 사람 자체에 매우 실망하고 어이가 없으셨을테지만,

청문홍답을 보아오니 이재명은 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 그놈이 그놈같거나, 이재명이 되더라도 후에 나라 재건을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으면 저는 이대로 백의종군을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백의종군을 하신다면 저도 무조건 이재명만은 안된다는 생각에서는 탈피하여, 둘이 하는거 보고 그냥 제가 마음가는 대로 결정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재명만은 안 된다거나 이재명이 되면 후에 나라 재건은 꿈꾸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신다면 이제는 나서주시는 게 어떤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단, 윤석열 후보에게 쓴소리, 옳은 소리밖에 못하겠다는 조건은 반드시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잘하면 칭찬은 해야겠지만, 지금 하는 꼴이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는게 나은 수준이니...)

'난 너 정말 맘에 안들고, 사실 욕밖에 할 게 없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나를 지지하는 층의 표가 필요하다면 선대위에는 참여하겠다. 하지만 할 말은 다 한다는 조건으로 참여하겠다.' 거나 '잔정은 있겠지만, 더이상 파리떼들과 함께하지 말고 내 조건을 수용하고 같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자'의 형식으로 말입니다. 

혹은 공개적으로 윤석열 정말 최악으로 맘에 안들지만, 이재명만은 안될 것 같아 참여했다는 식의 입장을 표명하시든,

그 점을 확실히 표명하셔야 의원님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의원님의 행보를 이해해드릴 여지가 생기고,

의원님을 지지하시는 분들도 그 모습을 보고,

'구태에 굽히고 들어가신 것이 아니고, 역시 의원님답게 여전히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구나. 그리고 이재명이 얼마나 악성이면 의원님께서 이런 꼴을 보았는데도 참여하셨을까'하며 이해해드리지 않을까 생각되고,

표를 이재명 후보에게는 주지 않고 지지층도 끌어와 당 내에서도 지금보다는 더 큰 역할을 해냈다는 이미지도 챙길 수 있고,

현재는 파리떼들의 모략에 넘어간 어르신분들도 지금보다는 좋게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탄핵대선-당대표시절의 지선-공천 분쟁까지 의원님께서 당해오신 당 내 역사를 보면 정권교체를 해내고 나면 또 본인의 이익만을 챙긴 파리떼들이나

고집 세고 본인에게 꼬리치는 이들만 챙기고 감싸며 내로남불을 일삼는 윤석열 후보에게 배신당하실 게 눈에 선합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라는 일도 막으며, 파리떼들 와중에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분도 찾고 당 내에서의 위치도 더욱 견고히 다지며,

현재는 돌아선 기존 보수 지지층의 마음도 약간은 돌려 이후를 더 든든히 도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불통이거나 허울뿐인 소통이라 느꼈던 정치판에서 바쁘신 와중에도 많은 시간을 내주시어 진정한 소통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의원님을 생각하면 짧게 요점만 적어야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왕 적을거 하고싶은 말을 전부 적어야 진심이 전달될 것 같아 적다보니 너무 긴 글이 되어 귀한 시간을 뺏은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동안 의원님을 알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저는 의원님께서 정치에 임하시는 한, 지금까지 지켜오신 태도를 버리지 않으시는 한 지지할 것입니다. 

또한 위에 제 생각은 저렇게 적어놓았지만,

적은대로 의원님의 생각에 따라 결정하셨다고 생각할테니 이번 대선에서 백의종군으로 임하시든, 선대위에 참여하시든지는 다 존중하고 지지하고 응원해드릴 것입니다.

 

다음 대선에는 더 큰 파도가 되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가 정치, 사회나 전체적인 세상 돌아감에 너무 어둡다고 생각되어,

그때까지 의원님의 고견을 듣거나 질의도 해보고, 응원하시는 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배우는 오프라인 자리도 자주 있다면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의원님께서도 무조건 건강부터 챙기시고,

5년 후에 저희 나라의 대표가 되신다면 열심히 일하셔야하니

그 날까지는 이제라도 스트레스 없이 좋은 것만 보고 많은 것을 즐기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청년의 꿈과 희망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후 그 즐거움이 다시 올 날까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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