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현직 고등학생이야..
우리 학교는 남녀공학인데, 체육 수행평가를 볼 때 남자와 여자의 점수기준을 다르게 해..
같은 수치라면 여자쪽 점수를 더 높게 주거든?
이게 남자와 여자가 선천적으로 체력 차이가 나서 그렇게 하는걸로 알고있어
근데 모든 남자가 힘이 세다면 모르겠지만, 여자만큼 힘이 약한 남자도 존재해
하지만 그런 남자들 또한 다른 힘 쎈 남자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고 있어.
똑같이 약한데 성별이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게 명백한 성 차별이라고 생각해
실제로 체육 수행평가에서 제일 낮은 점수를 받는 애들은 바로 '약한 남자' 들이야. 여자들은 체력이 약해도 보정이 되니까.
나도 그 중 한명이야.. 학교에서 달리기를 했을 때, 남자라는 이유로 10번을 더 뛰어야 했던 적이 있어.
하지만 체력이 여자 수준이라 조금만 뛰어도 힘들었던 나에겐, 덜 뛰고 빠지는 여자애들이 너무 부러웠어
청꿈러들은 어떻게 생각해?
공평과 균등에는 이러한 부작용도 분명히 있겠지요. 그러나 어디까지나 체육과 달리기에 국한된 것일 뿐이니 너무 상심하지는 말길 바래요.
문제에 너무 매몰되버리면 본인이 잡아 먹히게 되요.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너무 마음쓰지말길바래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물론 남녀간의 공평과 균등 지지합니다. 하지만 남녀간의 체력차이는 인정해주면서, 동성간의 체력차이는 인정해주지 않는 이러한 현실이 너무나도 억울 합니다. 똑같은 체력차이 아닌가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중고교생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사회라고도 봐요. 사회가 그렇고 시대가 그렇게 흘러가니.특히 요새같으면 더더욱...
충분히 분하고 억울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분하고 억울하도록 사회가 만든거겠지요. 여성입장에선 본인들이 누렸던 혜택을 발로 차버린거일수도 있고요. 어쩌면 진정한의미의 남녀평등을 위한 과도기적인 과정이 아닐까 싶네요. 대립하다보면 사회적합의가 이루어질날이 언젠간 오겠죠
대입이나 취직에 상관있으면 문제 있겠지만 그냥 평가할 때 남녀차이 존재하니까 다른기준은 문제 없다고 생각함
남녀간 체력차이나, 동성간 체력차이나 다 똑같은 체력 차이인데, 왜 남녀간의 체력 차이만 고려해서 수행평가 점수를 주는지 나는 그게 궁금할뿐이야
남녀차이 일반적인 경향성이 있으니까 여자가 체력에서 일반적으로 딸리는건 당연함
교육이 원래 줄세우기 보다는 기본수준을 올리는데 의미가 있으니까
저걸로 특정직업에 필요한 능력치임에도 보정받는건 잘못 되었지
저도 현 중학생입니다 농구평가를 보는데 여자애들이 평균적으로 중학생이니까 아직은 다 키나 체형이 고만고만하고 심지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남자는 더 멀리서 더 많이 해야 점수를 좀 받을수있고 여자애들은 그냥 가까이서 툭툭 던지기만하면 들어가는 수준에서 다 만점 받아갑니다..미쳐버리겠습니다 분하네요
맞습니다. 저도 공감되네요 ㅜㅜ
학교에서의 수행평가나 시험같은경우는 이친구가 학생이라는 범주내에서 얼마의 퍼포먼스를(공부성적이 될수도있고 신체적 능력이 될 수 도 있고)측정, 기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오는 수치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실제 취업, 공모전의 경우에는 작성자님의 생각처럼 엄격하게 나누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특히 공공의 일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게 해아할 것 같구요.
맞는 말입니다.
나도 여기에 불만을 가졌었던 적이 있음.
근데 반대로 난 미술 시간에 여자 아이들은 잘 그려도 다른 잘 그린 애들이 많아서 b를 주셨는데, 남자 애들은 대부분 잘 못 그려서 웬만큼 그리면 A를 줬었음.
이렇게 서로 생물학적인 차이가 있는 부분에서는 평가 기준을 다르게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해
물론 경찰, 소방관 이런 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똑같은 기준으로 뽑아야 함
생물학적인 차이 분명히 있지. 하지만 그런 식으로 성별 간 차이를 일반화해서 평가에 적용시키면, '그림 잘 못 그리는 여자' 나, '힘 약한 남자' 같은 예외들은 많은 손해를 보게 돼. 그들 입장에서는 '생물학적인 차이'의 수혜를 받지 못했는데도, 다른 성별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게되는거잖아?
맞는 말이야. 어떻게 해도 불리한 쪽이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
신체능력자체가 보기보다 차이가 많이 나요. 일부의 모습이 아니라 평균적인 부분에서 봤을 때 50미터 기록만해도 2~3초씩 차이 납니다. 물론, 직업이 되기 위한 평가를 할 때는 당연히 비슷한 수준의 신체능력을 요하지만 적어도 학교에서 성적을 평가할 때는 특정 직업을 위한 국소집단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이 평균이 되기 때문에 신체능력의 차이를 인정해야합니다. 어떤 마음인지 잘 알지만, 모든 것은 절대적이라 할 수 없기에 상대의 한계 능력을 인정하는 것도 하나의 포용이 될 수 있겠죠. 그리고 극단적인 예지만 여자축구 최강팀이 미국입니다. 근데 그 선수들이 남자중학교 축구부한테 털려요. 그게 신체능력의 차이죠.
부루스타님 말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차이의 수혜를 전혀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악력검사를 했을 때, 남자 평균은 물론 여자 평균보다도 낮게 나왔습니다. 성별간 신체능력차이의 수혜를 전혀 받지 못했는데도, 그러한 부분에 대한 핸디캡을 수용해야하는점이 억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글에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해해요. 저도 학창시절에 운동능력이 ㅎㅌㅊ급이라 체육점수가 진짜 엉망이어서 여자들 점수 받아가는거 보면 부럽다고 생각한적 있거든요.
ㅜㅜ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해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마찬가지로 사회는 남자 여자 TO를 비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나온들 성별의 벽은 그대로 입니다. 과거부터 그래왔듯이 공동체에서 원하는 역할은 아직도 계속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가요.. 너무 슬프네요
대다수의 직업들이 머리를 쓰기때문에 그런 시험으로 등수를 나누는 거는 찬성. 왜냐하면 실제로도 머리쓰는 직업들의 연봉과 시험등수가 통계적으로 연관성이 높다는것이 이미 알려져있기때문에.
당장 세계의 거의모든 대학교와 기업들이 시험점수를 우선적으로 보는거는 알려져있으니
하지만 몸쓰는 시험으로 등수를 매긴다? 운동선수같은 극소수의 직업을 제외하면 몸쓰는걸 직업으로 하나? 군인? 헬스트레이너?
그런 극소수의 직업에서 몸쓰는 시험으로 등수를 매기고 싶다면 그 직업세계에서 하면 되지 굳이 학교에서?
그냥 예를들어 달리기가 100m 15초가 나왔는데 상위 몇프로고 평균은 몇초나왔다 정도만 표시해주면되지
ㄹㅇ 맞는 말이네..
근데 체력수치에 따른 점수가 어디에 영향을 미쳐??
대학가는데 영향 주남?
그렇다면 그 시스템이 문제 아냐?
고등학교 체력점수는 영향 주지 않아? 그리고 굳이 체력 수치가 아니더라도, 남자들만 달리기를 몇 바퀴 더 뛰게 한다던지 그런것도 넘 힘들어..
애초에 그런걸로 점수 차등을 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음. 성실함 같은걸로 평가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