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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테마곡 : 빈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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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청꿈단골

누가 그의 빈잔을 채워줄 것인가. 
 
그렇게 환대를 받아본 적도 없었다. 
정치인생 27년에서 그 나름대로 행복했다. 
그거면 되었다. 
 
아쉬울 것도, 미련도 없다. 
마음껏 전력을 쏟아내고 나니 오히려 평안해졌다. 
 
옛날에 노랫말도 있었지 않나.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벌은 건진 게지. 
수지맞는 장사는 한 셈. 
 
어차피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는 것. 
이제 누가 그의 빈잔을 채워줄 것인가. 
 
홍준표가 다시 빈잔을 들고 광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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