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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윤석렬 입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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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

직접 말하는 듯한 동영상 구현

국민의힘이 ‘인공지능(AI) 윤석열’을 띄운다. 이준석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 준비했다고 공언한 두 번째 ‘비단 주머니’다.

15일 당 안팎에 따르면 AI 윤석열은 기계 학습을 통해 동영상 형태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바타, 즉 가상의 윤 후보를 만드는 방식으로, 후보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선거 역사상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유세 방식이라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도화에 성공하면 텍스트만 입력해도 마치 윤 후보가 그 내용을 자연스럽게 읽는 듯한 동영상 구현이 가능해진다. 전국 방방곡곡의 동네 공약을 AI 윤석열 입으로 전파할 수도 있게 된다. 당에서는 한 번에 분신을 여러 명 만들어내는 도술을 부리는 고전 소설 속 인물에 빗대 ‘전우치’ 선거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윤 후보와 만나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14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온라인 공간에서의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한 ‘크라켄 프로그램’은 이 대표의 첫 번째 비단 주머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회관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하며, 2017년 대선에서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 등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주요 키워드를 가지고 포털 기사들을 크롤링(웹상의 각종 정보를 자동화된 방법으로 수집해 분류하는 기술)한 뒤, AI 엔진을 바탕으로 이상 행위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이어 전문 모니터링 요원이 다시 한 번 검증한 뒤 여론 조작이 확실시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크라켄은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문어 괴물로, 크라켄이 킹크랩의 ‘게’(크랩)를 사냥한다는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 명칭을 정했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장착한 유세차도 이 대표의 비단 주머니 중 하나로 꼽힌다. 대형 버스가 아닌 작은 유세차 여러 대를 전국 각지로 내려보내되 여기에 GPS를 달아 지지자들이 먼저 검색하고 찾아올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김윤희 기자([email protected])

 

좋은 생각은 아닌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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