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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前비서실장 "선거 앞두고 울산시 압수수색…작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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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

김기현 전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촬영 장영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 비서실장이 선거 직전 경찰의 울산시 수사가 마치 '작전' 같았다고 증언했다.

김 원내대표의 울산시장 시절 비서실장인 박모 씨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장용범 마성영 김상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송철호 울산시장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장 후배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고 금품을 수수하는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선거 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김 원내대표와 함께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울산경찰청이 그해 3월 울산시를 압수수색 한 당시 상황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압수수색 전까지는 전혀 듣지 못했다"며 "압수수색만 했을 뿐인데 저의 죄목이 벌써 언론에 보도돼 황당하기 그지없었다"고 했다.

박씨는 또 경찰이 자신을 구속하려 영장을 신청한 것을 두고 "도망갈 이유도 없었고 출석도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했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검찰에서 기각됐고, 경찰은 선거를 한 달 앞둔 2018년 5월 14일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수차례의 보완수사 지시 끝에 선거 이후인 이듬해 3월 박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박씨는 울산시와 자신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두고 "이게 무슨 작전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조사도 특별히 없이 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 수사가 끊임없이 언론에 흘러나오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씨는 작년 1월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지 약 22개월 만에 법정에 선 첫 번째 증인이다. 이날 오후에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검찰은 청와대가 울산경찰청에 김 원내대표와 관련한 비위 첩보를 전달해 수사를 지시하고, 송 시장 측에 중앙·지방정보의 정보를 넘겨 공약 수립에 도움을 줬다고 보고 송 시장과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기소했다.

[email protected]
 

황재하([email protected])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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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각하
    2021.11.15

    ㄹㅇ 작전 맞음ㅋㅋㅋㅋ 김기현도 참 괜찮은 사람인데 ㅠㅜ

  • 장범준
    2021.11.15

    ???: 에 저는 울산선거 관련해서 수사를 제대로 안했습니다

  • 정의의순금이
    2021.11.15

    울산시장 선거 중단을 윤석열이 했는데 김기현은 윤석열 비토가 당연하지. 근데 김기현 스탠스가 뭐임? 윤으로 기울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