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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어 김기현도 '대선 불출마' … "자숙과 성찰의 시간 가질 것"

뉴데일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 반대파'로 활동한 김 의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결국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저부터 먼저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적절한 계엄에도 저는 우리 당이 배출한 국민의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끌어내는 부끄러운 역사를 또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 따라 수많은 애국 시민과 함께 광장으로 나섰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차가운 길바닥에서 풍찬노숙하며 투쟁해 온 지난 4개월여 시간은 자유우파 재건의 밑거름이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저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에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2년 전 당원 동지들의 선택을 받았던 당대표 출신으로, 2021년 대선 당시 소수 야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선봉에 섰던 제 앞에는 당을 다시금 되살려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당으로서 이번 대선이 매우 불리한 지형에서 치러지는 선거이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결코 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국민의 염원을 반드시 받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권력 독점으로 인해 독선과 독재가 횡행하려는 작금의 위기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천되는 나라를 지켜낼 것"이라며 "당을 합리적 자유우파 진영의 중심축으로 재정비해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일에 묵묵히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6·3 대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하고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대선 레이스가 열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 인사들이 출마 시점을 조율하고 있지만 김 의원에 이어 원 전 장관도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한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며 "제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10/20250410000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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