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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금융사 JP모건체이스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최대 79%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JP모건의 부문별 시장 기반 경기침체 지표를 인용해 최근 매도세로 큰 타격을 입은 러셀2000 지수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79%라고 보도했다. 러셀2000은 소형주 위주의 지수다. 소형주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79%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경기침체 가능성은 62%, 비금속은 68%, 5년 만기 미국 국채는 54%로 각각 나타났다.
투자 등급 채권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경기침체 확률은 25%에 그쳤다. 그러나 이 수치가 지난해 11월 0%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 JP모건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경기 순환 상황을 크게 반영하는 러셀2000 지수는 평균 정도의 경기침체 확률을 80% 가까이로 보고 있다"면서 "약한 수준의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100%"라고 분석했다.
한 가지 낙관적인 요소는 이미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의 시가총액 수조달러 규모가 사라졌기 때문에 향후 반등할 가능성은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파니기르조글루 전략가는 채권시장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대해 "기업들의 기초 체력이 워낙 튼튼하기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낮아지더라도 투자자들은 신용 시장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게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주 JP모건 이코노미스트팀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60%로 올려 잡았다.
아울러 트럼프발(發)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인해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채권 금리는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관세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에너지와 소매업 부문의 투자는 피할 것을 조언했다.
투자 추천 부문은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있는 자동차 제조업과 관세의 영향을 덜 받는 미국 은행, 미국 통신, 헬스케어, 케이블·위성, 유틸리티, 철도, 담배, 금속, 광업 관련주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09/20250409002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