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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애초 예정대로 관세부과를 강행할 것이라고 못 박으면서 미국 증시의 지수 선물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6일 18시30분 기준(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은 4.27%, S&P500 선물은 3.99%, 나스닥 선물은 4.94% 각각 급락하고 있다. 선물이 이처럼 급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미국 행정부가 증시 급락에도 관세와 관련,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미국 뉴욕증시는 계속 흔들리고 있다.
3일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3.98%, S&P500은 4.84%, 나스닥은 5.97% 각각 크게 떨어졌다.
이어 4일엔 다우는 5.50%, S&P500은 5.97%, 나스닥은 5.82% 각각 급락했다. 4일 3대 지수의 낙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이날 루트닉 장관은 예정대로 9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관세부과가 연기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그는 예정대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현 무역정책의 배후인 피터 나바로 무역 고문 역시 "결국 다우가 5만P를 돌파할 것"이라면서 증시 폭락세를 무시했다.
'트럼프 관세'가 미국의 소비경기를 짓누를 것이라는 우려와 단기적으로 물가 앙등 속 경기침체가 완연한 스태그플레이션 흐름이 짙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월가에 고조되고 있다.
실제 JP모건과 바클레이즈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드는 리세션 시나리오를 사실상 기본 전망으로 제시했다.
상호관세가 글로벌 공급망을 타고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크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관세 조치가 예고된 가운데 무역전쟁이 확전일로 양상을 띠면서 글로벌 경제는 더 깊은 충격에 직면하게 된다.
JP모건은 글로벌 경제가 리세션에 빠질 위험을 종전 40%에서 60%로 상향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4/07/202504070002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