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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가 나이 드시고 나이브해지신건지, 중도보수화되신건지...

lansen 청꿈모험가

오랜만에 정치얘기 하게됐음.

며칠 전 윤상현이 윤석열 탄핵 각하를 미는 모습이 TV에 비쳤는데 그 장면을 보신 아버지가 기각 각하가 뭐야? 인용해야지! 하셨어. 그말듣고 내가 공수처 체포영장부터 권한없는 자들이 집행해서 이꼴났고 법리상 무효라고 반박했는데, 아버지는 계엄은 정치적인데 쓰면 안된다고...

 

그러다가 내가 얼마전 조선 법학자 3인(인용1 기각1 각하1 한 사람씩 인터뷰한거) 기사 중 인용 밀던 학자가 주장한대로 탄핵을 기각해버리면 다음 정부가 (사람 안죽일 정도로라도)계엄령 내려도 단죄안되고 묵인될 가능성때문이냐고 물어봤는데, 아버지는 ㅇㅇ 하셨음. 참고로 탄핵 기각되면 '계엄면허'가 발부될거라는 주장을 보수판에 몇몇 사람들이 지지하는 모양임.

 

아버지는 정치방송 보실때 TV말고 뭐 보시는지 모르겠음. 최근 정치얘기하면서 그나마 한덮개 얘긴 하나도 안하셨는게 다행이었노.


그리고 나라가 망한다느니 홍콩꼴난다느니 이런거 안믿으시는지, 한술 더 떠 정치 유튜버들과 대안우파들의 가스라이팅으로 치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세상은 돌고돈다'고... 몇 달 전에 글로 보여주던 아버지의 정치관에서 그대로.

 

나이들수록 정치적으로 강성해지는게 인간 생애 국룰인데, 울 아버지는 그 국룰을 거스르는 케이스같음.
나이브하신건지, 그동안 한강 소설 같은 좌파 문학이나 영화,드라마를 탐독하느라 우향좌? 내지는 '합리적' 정치관을 얻으신건지... 나 어릴때(내가 한창 좌좀일때도) 아버지가 실제로 빨갱이 새끼들은 어디 앞바다에 수장시켜야 한다는 소리를 밥상머리에서 하실 정도셨음. 세상 이런 아버지만한 강성우파는 없다는 생각 들 정도였는데, 내가 성장하고 강성우파가 된건지 아버지가 중도우파화되신건지 모르겠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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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오르라홍준표

    정치에 관심이 줄어드신 건 아니실까?

  • 날아오르라홍준표
    lansen
    작성자
    2025.03.26
    @날아오르라홍준표 님에게 보내는 답글

    아직 정치에 관심 안내려놓으신듯. 한동안 나랑 부자간 정치 얘기가 단절된 기간이 있었을 뿐이지, 대놓고 정치에 현타온듯한 모습은 안보였음. 그리고 나라 망한다, 홍콩꼴 같은 얘기는 안믿으시는거 보면 '대안우파'에 충실한 정치유튜버는 거르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