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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몰래 진입한 전농 트랙터 … 자하문로 통제에 시민·상인 '분통'

뉴데일리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동원한 트랙터 1대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진입했다. 경찰이 트랙터 견인 조치에 나서자 전농 측이 이에 반발하며 집회를 벌였고 경복궁 옆 자하문로 통행이 통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 전농 측이 '트랙터 상경 시위' 집회를 신고하자 화물차·트랙터 집회 제한 통고를 내렸다. 이에 전농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전농 측에 1톤 트럭 20대만 서울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전농 산하 전봉준투쟁단은 전날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일대에 허용 범위를 넘어 트랙터 30대를 실은 화물트럭 25대를 집결시켰다. 이에 경찰은 남태령고개에 차벽을 설치해 상경을 저지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천막 성장 인근에서 전농 소속 트랙터 1대가 발견됐다. 해당 트랙터는 밤사이 화물트럭에 실려 남태령고개를 우회해 서울 도심으로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오전 6시 30분쯤 기동대와 지게차를 투입해 트랙터를 자하문로 방면으로 이동 조치했다. 농성 참가자 400여 명이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경찰과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며 연행자가 발생했다.

이후 전농 측은 "윤석열 파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로 한복판에서 노래를 틀고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들을 한곳에 모아 저지선을 형성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 40분쯤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통인시장까지 자하문로가 통제됐다. 서울 북서쪽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들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좌회전한 뒤 경복궁과 접한 효자로로 우회하고 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최모 씨(58)는 "우리는 아침 식사 손님 장사를 해야 하는 집"이라면서 "도로가 통제되니 배달 오토바이들도 못 들어온다고 한다. 왜 내가 이런 불법 집회의 피해자가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안 그래도 경기가 안 좋은데 저렇게 밖에서 신나게 노래까지 틀어놓고 있으니 정말 천불이 난다"고 호소했다.

택시 운전사 이모 씨(65)는 "오전에 이쪽(광화문)을 오가는 손님이 얼마나 많은데 중심 통행로를 갑자기 막아버리면 어쩌라는 거냐"며 "법원이 하지 말라는 게 몰래 하라는 말이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농민단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주최자 등에 대해 엄정 사법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태령 일대 집회는 해산됐으며 과천대로는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26/20250326001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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