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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난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이 12시간30분에 이르는 '마라톤 회담'을 마쳤다.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영토분할과 발전소 소유권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24일(현지시각)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양국의 회담이 오후 10시30분경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러시아와 미국이 진행한 대화 중 가장 긴 회담이다.
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회담이 "긍정적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회담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전화로 합의한 '부분 휴전안'이다. 부분 휴전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면서 "영토 분계선과 발전소 소유권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발전소는 러시아군 통제 하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으로 보인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 원전으로, 현재는 가동 중단 상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포리자 원전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회담 주요 의제가 '흑해 이니셔티브'였다고 전했다. 회담 참석자들은 에너지 분야 휴전을 흑해 해상 휴전까지 휴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에너지 분야에 국한된 휴전을 흑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확인하며 "당사국들은 완전한 휴전에 그 어느 때보다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휴전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며 "완전한 휴전까지는 한 걸음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 미국 대표로는 마이클 앤톤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키스 켈로그,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그리고리 카라신 상원 국제문제위원장, 세르게이 베세다 연방보안국(FSB) 국장고문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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