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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군사지원 신속 재개 … 푸틴에 '30일 휴전' 압박

뉴데일리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신속히 재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30일 휴전안을 수용하도록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AP통신과 dpa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한 후 중단됐던 무기 공급이 12일(현지시간) 다시 시작됐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폴란드 제슈프에 위치한 군사 물자 허브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무기가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시비하 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제슈프-야시온카를 통한 무기 운송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하며,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라고 강조했다.

제슈프는 우크라이나와 약 80km 떨어진 폴란드 남동부 도시로, 서방의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공급되는 주요 경로 역할을 해왔다.

◇ 美, 수세몰린 우크라 지원하며 러에 휴전안 압박

미국의 이번 군사 지원 재개는 최근 전장에서 러시아군에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또한, 미국은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위성 촬영 이미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접근도 복원했다. 해당 위성 정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군사 작전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30일간의 휴전안을 전격 합의했다.

양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즉각적인 30일간의 임시 휴전을 수락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는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성명은 러시아의 수락과 이행이 필수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제 휴전의 결정권은 러시아에 달려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이번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압박했다.

◇ 푸틴, 군복 차림으로 접경지 방문…강경 태도 유지

러시아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휴전이 우크라이나에 재무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와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주(州)를 방문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녹색 군복을 입고 전투 사령부를 방문해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할 것을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선 지도를 펼쳐놓고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으며,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작전이 신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쿠르스크에 진을 치고 여전히 방어 활동을 벌이는 적을 가능한 한 빨리 격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 지역 영토를 완전히 탈환한 뒤 국경을 따라 보안 구역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생포된 병사들에 대한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외국인 용병에 대해서도 제네바 협약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연방군총참모장 겸 국방부 제1차관은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되고 고립됐으며, 러시아군이 조직적인 공세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점령을 통해 향후 협상에서 영토 교환의 카드로 활용하려 했으나, 이 계획은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하기 전까지 휴전을 수락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러시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이번 접경지 방문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추진하는 휴전안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3/2025031300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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