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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공' 트럼프 관세, '캐나다 철강 50%' 반나절 만에 철회

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관세 정책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를 철회하는 등, 변덕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강경한 협상 방식이 또 한 번 드러난 순간이지만, 이 같은 잦은 정책 변화가 국제 무역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전기요금 할증 보류'를 결정하자 미국은 '캐나다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담당 고문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협상을 아주 훌륭하게 해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사태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 속에서 발생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미국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대한 보복 조치로 25%의 전기료 할증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로 올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 온타리오 주가 미국 북부로 보내는 전력에 25%의 추가 요금을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기존 25% 관세에 더해 추가로 25%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50%로 급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후, 캐나다가 전력 추가 요금을 철회하자 트럼프 대통령 역시 즉각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안을 철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무역 정책 참모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캐나다 정부가 전기료 추가 부과를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도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결정을 '훌륭한 협상의 결과'라고 평가했지만, 이를 두고 '즉흥적인 정책 변화'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이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동맹국뿐만 아니라 자국 기업들에게도 불안감을 심어줄 수밖에 없다. 특히 하루에도 정책이 급변하는 상황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동맹국과의 관계에도 심각한 부담을 주게 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2/20250312000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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