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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죗값 치러야" … 민주당, '눈엣가시 전한길' 탄핵 심판 후 법적 대응 검토

뉴데일리

탄핵 반대 스피커 역할을 하는 전한길 한국사 강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정국 이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으로 여론이 흔들리는 가운데 탄핵 심판 결론이 나면 전 강사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1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모든 당력을 탄핵 심판에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면서 "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결론이 나면 전한길 씨를 비롯한 극우 세력을 가짜뉴스로 강력하게 선동했던 인사들에 대해서는 마땅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 강사는 지난 1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처음으로 참여한 이후 주말마다 전국을 돌며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왔다. 한국사 일타 강사로 불리는 전 강사는 특유의 입담으로 탄핵 반대 여론을 끌어올리는 데에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그가 지난해 12월 중앙선관위의 문제점을 지적한 유튜브 영상은 370만 명이 시청했다.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탄핵 반대 여론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전 강사가 눈엣가시다. 탄핵 반대 여론이 올라가면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변했다.

게다가 윤 대통령의 석방에도 탄핵 반대 여론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앞서 법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 검찰이 이에 즉시 항고하지 않으며 윤 대통령은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복귀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까지는 전 강사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혹시나 모를 역풍을 우려해서다. 전 강사가 탄압받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경우 우파 진영의 결집이 더욱 강해질 수 있고, 중도층에도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전 강사에 대한 분노가 이미 임계점을 지난 모습이다. 곽종근 회유설 등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 주제를 거침없이 연단에서 말하는 전 강사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전 강사의 주장 대부분이 가짜뉴스라고 본다.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소속인 박선원 의원은 "저희가 (법적) 대응을 하면 헌재 재판관님들이 머리가 불편해지실 것 같고 해서 그냥 속된 말로 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기다리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 강사뿐 아니라 탄핵 반대를 주도한 인사들이 모두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상현·나경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전 강사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정치인도 아닌 나 같은 사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1/20250311002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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