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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입 의혹과 오세훈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명태균씨에 대해 추가 출장 조사에 나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창원지검에서 명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오 시장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앞서 소환 조사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박찬구 서울시 정무특보 등 오 시장 측근과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등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오 시장과의 만남 횟수 등에 대해 명 씨 진술을 추가 확보·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 측 여태형 변호사는 이날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조사 때 (명 씨가) 오 시장과 만난 장소·시간·동석자를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강 전 부시장 진술에 대해 명씨는 어떤 입장인지 검사가 물어볼 것 같다. 우리는 검찰에 모두 진술했고, 성실히 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해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하고, 그 대가로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로부터 2021년 2∼3월 조사 비용 3300만원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씨 개인 계좌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2021년 1월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소개로 명 씨를 두 번 만난 적은 있으나 이후 관계를 끊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명 씨는 오 시장·사업가 김 씨와의 '3자 회동'을 포함해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명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중앙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한편 앞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명 씨는 오는 13일 법원에 구속취소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3/11/2025031100224.html